돌깡신선

(2008-07-29 01:16:22, Hit : 3833, Vote : 829)

마음의 상처도 아물어야 산다....

요즈음 여러가지 일로 마음이 착잡한 상태에서 정말 좋은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은 갈기갈래고 현재 정세가 좋지 못한 상태입니다.
국가 정세나 국제 정세가 아닌 제 정세가 좋지 못한겁니다......

이런 상태에서 얼마전 서예 하는 곳에서 선배 선생님과 소주를 한 잔 하면서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제가 오랜 만에 나타난 기념으로 꼭 같이 식사를 하시고 싶다고....
정말 감사한 일이죠....

식사를 하시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뭐 미국 갔다온 이야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 중에 갑자기 그 선생님 하신 말씀이 마음을 칵 찔렀습니다.

몸에 상처가 나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 상처가 아물 듯이 마음의 상처도 아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저에게 무슨 마음의 상처가 있던지 이제는 그 상처를 치료하고 아물게 하고 XX을 하라는 것 입니다.

물론 그 분은 저의 개인적인 상황이나 일들을 잘 모르십니다.
다만 제가 혼자라는 것만 아시니까.....

그런데 그 말씀에 저는 완전히 한 방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렇다...몸의 상처가 아물 듯이 마음의 상처도 아물어야 한다..........

우리가 몸에 상처가 났을 때 그 상처에 약을 바르고 치료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상처는 아물고 어떤 때는 흉터가 남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흉터마저 완전히 사라지고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상처를 치료하지 않고 그 상처를 계속 후비고 긇거나 상처를 악화시키면 그 상처는 낫지 않게 되고 오히려 염증을 유발하거나 더 큰 병으로 번져 사망할 수도 있겠죠...

마음도 마찬가지 입니다.
상처를 받았을 때 그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대신 후비고 할키고 상처를 악화 시키면 그 상처는 낫지 않고 점점 더 번져 다른 제 2차 3 차의 상처로 악화될 것이고 결국은 마음이 죽게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황폐해진 마음 삭막해진 마음으로 변한 뒤에 그 마음으로 무엇을 하겠습니까???

정말 마음의 상처도 치료를 해야 합니다.
상처가 완전히 치료되면 어쩌면 전 보다 더 튼튼해 질 수도 있을 것이고 마음의 여유도 더 많아 질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대체적으로 마음의 상처는 치료가 됩니다.
하지만 나을 만하면 꺼내서 다시 핧키고 또 나을 만 하면 꺼내서 다시 상처를 악화시킨다면 영원히 그 마음은 치료가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몸의 상처가 아물 듯이 마음의 상처도 치료를 해서 아물게 해라....
정말 좋은 말씀 이었습니다.

지금 제게 정말 필요한 그 말씀 깊게 마음에 새겨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도록 하겠습니다.

송재철 (2008-07-30 10:07:20)

다행입니다. 글을 안올리시기에 완전 정신쇼크상태인줄 알았는데...^^
서실은 계속 가시나봐요?
혹시 내년쯤 국전에 나오시는건 아닌지 ㅋㅋ
사람이 대화를 하다보면 얻는게 많은가봅니다.
저는 지난번에 신선님이 하신 예수의 마지막전날의 기도가
제 가슴을 찔렀는데.....
우리식데로 해석하면 팔자데로 살라는 예긴데......
우리 조상님들 중에 예수를 능가하는 분이 많은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