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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 날! 방정환 선생님이 불쌍한 우리나라 어린이들을 위해서 만들었다는 어린이 날!
나도 어린이 였을 때는 괜히 이 날을 좋아했다.
우선 놀았으니까... 노는 것 외에는 그다지 크게 더 좋을 것은 없던 날이었다.
옛날에 비하면 요새는 매일매일이 어린이 날 같지만서도...
그런데 금년의 어린이 날은 석가모니 탄신일인 음력 4월 초8일과 겹쳐서 여기저기서 어린이날 행사하랴 석가탄신일 행사하랴 온 나라가 들썩들썩 한 모양이다.
노는 날 기준으로 보면 조금 아쉬움이 남는 날이다.
두 노는 날이 겹쳐서 노는 날 하루가 없어진 때문이다. ㅠㅠ
나는 원래 특정 종교가 없으면서 모든 종교를 다 인정도 하고 수용도 하고 어떻게 보면 잡교인(雜敎人) 인것 같지만 나의 종교는 따로 있다.
바로 선역도(仙易道) 이다. ㅎㅎ 내가 도주라니까요~~~ ^^
굳이 교(敎)와 도(道)의 차이를 이야기 하라면 다리와 길의 관계라고나 할까? 잉?? 아~~ 그 교와 도가 아니구만 ㅎㅎ
敎는 글자 그대로 가르칠 교이나 무지한 중생을 가르치려 깨우치려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중생을 무식한 것으로 봤다 이거지? 불만.. 불만...*-_-;; ) 道는 그야말로 똑똑한 중생이 스스로 길을 닦아나가며 깨달음을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중생이 똑똑하다에 만족 흐뭇).
그래서 敎는 자꾸 가르치며 전파하려 들고 道는 자꾸 숨기고 스스로 감추려 하는가 보다.
다리는 사람이 일부러 만든 것이고 길은 그대로 스스로 있는 곳에 생긴 것이니 결국 敎와 道가 橋와 道 비슷하기도 하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나는 부처님 외에 공자님, 맹자님 외 여러 도사님, 신선선배님들, 예수님, 마호멧님 등등 나 보다 먼저 돌아가신 분들의 좋은 이야기를 모두 좋아한다. (일단 나 보다 먼저 죽었으니까 불쌍하기도 하고...)
그 중에서도 오늘은 일단 석가모니 탄신일이기도 하니 석가모니가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나서 했다는 말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라는 말을 돌아보려고 한다.
이말의 전체 내용은 "釋迦牟尼佛初生 一手指天 一手指地 周行七步 目顧四方曰 天上天下唯我獨尊" (석가모니가 태어나서 한 손으로는 하늘을 가리키고 한 손으로는 땅을 가리키고 눈으로 사방을 돌아보고 하늘 위와 하늘 아래 오직 내가 가장 존엄하다) 라고 이야기 한데서 나왔다고 한다.
석가모니가 태어나자 마자 일곱발짝을 걷고 이런 말을 했다니 뭐 엄마 옆구리로 나온 사람이니 오직 했겠나만은 그런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고 그가 했다는 이 말이 참으로 지당하다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이 말은 후에 잘 못 사용되어서 마치 “천하에 자기만큼 잘난 사람은 없다”고 자부하거나 또는 그런 아집(我執)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하지만 원래의 뜻은 그게 아니다.
불가에서도 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가지고 여러 고승들이 어렵고 복잡하게 여러 말을 했지만 나는 나대로 그냥 무식하고 순수하게 이해하고 있다.
천상(天上) 하늘 위의 나라 이는 즉 사람이 소위 죽어서 간다는 영계의 세계 하늘나라를 의미한다고 본다.
천하(天下) 하늘 아래의 나라 즉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이승의 세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이를 좀 더 풀면 사람이 죽어서건 살아서건 오직 나 자신 (이는 석가모니를 스스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즉 개개인의 인간을 이야기 한다) 스스로가 가장 중요하고 존중하다는 뜻이다.
정말 천당만당지당한 말이다.
이 세상에 효는 만행의 기본이라하나 내가 없다면 그에 상대되는 부모도 없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없다.
자식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내가 없으면 그 자식과 나와의 관계는 없는 것이다.
결국 내가 없다면 무슨 효가 있고 사랑이 있으랴?
이는 모든 인간 관계에서 가장 중심되는 이가 바로 나이고 나로 인해서 부모도 있고 자식도 있다는 말이다.
이를 가지고 또 부모가 있었으니 네가 있지 하고 딴지거는 똑똑한 지식인도 있겠지만 이는 따로 이야기 하기로 하고...
하여간 그래서 나는 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희생이라는 말을 싫어하고 희생이라는 것은 없다고 이야기 한다.
부모를 위해서 내가 희생을 하면 부모가 좋케엤따. 자식을 위해서 희생을 한다는 부모 우끼지 마라.
이 모든 것이 다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부모가 편안해야 내 마음이 편안하고 자식이 잘 되어야 내 기분 좋으니까 결국은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을 가지고 희생이니 봉사니 이 따위 사기를 치지 말라 이거다.
얘기가 쬐끔 삼천포 아니 사천으로 빠졌지만...
어쨋던 간에 이 세상에서 내가 죽으나 살으나 가자 중요한 것은 나다.
인생의 무대에서 꼭 내가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그 공연이 계속 되는 동안에 나의 입장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잘 생긴 주인공도 아니고 이쁜 여자 주인공도 아니다.
엑스트라라 할 지라도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우리는 어릴 때 부터 먹을 것이 생기면 부모를 먼저 생각하고 남겨두고 또 먹을 것이 생기면 형제의 몫을 생각하고 그리고 난 후에 나의 것을 챙기라고 배워왔다.
정말 눈물겨운 효도고 사랑이지만 드럽게도 먹을 것이 없던 옛 시절의 이야기고 요새 애들한테 이런 얘기하면 웃지도 않을 것이다.
요새는 다르다.
우선 먹을 것이 생기면 나부터 챙기고 그들 몫은 나중에 생각한다.
왜? 그 들도 먹을 것이 생기면 자신의 몫부터 챙기고 나를 생각해 줄 테니까.
그래야 서로 억울할 것이 없다.
내가 먹을 것도 챙기지 못하는 넘이 남의 먹을 것부터 걱정하는 넘들을 보고 바부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전부 남들과 사이가 나빠져서 인정도 없고 잘 못 살것 같아도 절대로 그렇지 않다.
내 배가 부르기 때문에 남의 것에 욕심내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남들과 비굴하지 않은 동등한 입장에서 사이좋게 잘 지낼 수 있게 될 것이다.
남을 먼저 생각한다며 자신의 배를 주려가며 남의 먹을 것을 챙기는 그런 선한 행동은 보는 이의 가슴을 감동시킬 수 있는 소재는 될 지 모르지만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진리에는 크게 벗어나는 위선이 될 소지도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석가모니가 이야기 했다는 "선한 일을 하려하지 말라"는 말과 역시 일맥상통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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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일을 하려하지 말라'는 말씀은 어느 경전에 있는지요?
이는 선한 일을 했다는 생각조차 하지 말라는 말 아닌가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처럼...)
'무주상보시'말입니다.
위에서 '우연은 없다'는 말은 공감이 됩니다. 그런데, 필연이라는 것은 왜 있는지 모르시죠? 그건 자신이 언젠가 지었던 업장의 과보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연이고 인과응보이지요.
'사주'나 '운명'이란 것도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그건, 모두 자신이 지은 일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지요.
'천상천하유아독존'도 내가 가장 귀한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좀더 차원 높여 말하자면, 내가 귀하면 남도 귀하고, 그러니 모든 인류가, 더 나아가 모든 생명체가 다 귀한 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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