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깡신선

(2004-01-02 21:00:18, Hit : 3765, Vote : 926)

행복의 열쇠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눈에 보이는 물질의 만족에서 행복의 씨앗을 찾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인간의 눈에 보이는 물질은 그것이 아무리 완벽하게 보일지라도 결국에는 완전하지 못하고 변하기 때문에 인간의 마음을 채워줄 수 없기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아몬드를 세상에서 가장 단단하고 변하지 않는 물질로 알고 그 아름다움이 항상 변하지 않는다해서 매우 비싼 보석으로 여기고 있으나 높은 고열을 가하게되면 다이아몬드는 흔적도 없이 탄소로 분해되어 버리고 만다.
그렇게 단단하게 보이는 큰 바위도 한방울씩 떨어지는 물방울에 구멍이 나고 결국에는 깨어져 버리고 그 높은 산도 물이나 바람에 깎겨 오랜세월이 지나면 모양을 바꾸고 만다.
과연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물질속에 변하지 않는 것이 있는가?

이렇듯 완전하지 못한 물질로는 인간의 마음을 채울 수가 없다.
그 이유는 인간의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그 크기는 측정할 수도 없을 만큼 커서 우주를 다 집어넣는다해도 완전히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간혹 인간의 마음이 좁다고 하지만 이것은 다른 의미인 것이다.
이렇게 큰 인간의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것은 역시 눈에 보이지 않는 완전한 것이여야 한다.

그런 이유때문에 인간들은 인간의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사랑이니 소망이니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것에서 만족감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종교적인 것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절대자를 중심으로 만족감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룰 수 없는 불가능한 것을 끝없이 동경하는 것으로 만족감을 대신하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은 아무리 귀중하고 큰 것이라도 일단 소유를 했다하면 그 순간 부터 모자라기때문에 영원히 소유할 수 없는 것이나 영원히 이룰 수 없는 무한지경의 상태를 마음에 간직함으로서 영원히 채울 수 없는 마음의 공백을 대신 채우려고 하는 것이다.
그럼으로 해서 빈 공백을 메우려고 하는 노력이 계속되며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기독교인들의 최대의 소망은 예수님처럼 살며 예수님처럼 되는 것이다.
불교인의 최대의 소망은 부처님처럼 살며 부처님처럼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런 소망은 이룰 수 없는 이상일뿐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다.
어느 인간이 물위를 걸을 것이며 어느 인간이 죽은 사람을 살릴 것이며 어느 인간이 모든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운 체로 살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인간은 애초부터 죄인이요 인생은 고해라 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이렇게 인생이 절망적이지만은 않다.
여지껏 이야기 한것은 뒤집어 보면 행복으 열쇠는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 될 수도 있다.
왜 안되는지를 알아서 반대로만 할 수 있다면 문제는 해결되기 마련이니까!
인간이 만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큰 마음을 채울 수가 없기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마음의 크기를 줄이던가 풍선처럼 한없이 커지기만 하는 마음을 부풀지 못하게 하면 우선 급한 대로 문제의 해결의 실마리는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하면 인간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까?
그 인간의 마음의 크기를 알 수는 없을까?

그렇다. 인간은 태어날 때에 각각 다른 마음이 채워질 수 있는 크기와 그릇을 타고 태어났다.
이 채워질 수 있는 크기와 그릇을 미리 알 수만 있다면 설사 마음이 완전히 다 채워지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욕심을 조절할 수는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일 평생 차지할 수 있는 재물의 양이 일천만원이라면 일단 일천만원이 채워졌을 때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이다.
채워질 재물의 양을 몰라 일천만원이 모아졌는데도 계속 더 모으려고 무리한 노력을 하다가 그나마 일천만원까지 다 잃어버리는 무모한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알아야 쓸데없는 욕심을 버리고 자제할 수 있게되며 조금이라도 행복에 가까와질 수가 있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알라는 이야기는 먼저 이세상을 살다 가신 수 많은 성현 선배님들이 입이 닳도록 이야기 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아는 일이 쉽지가 않은 모양이다.
아니 자기 자신에 대하여 안다 하더라고 자기가 알고 있는 자신의 크기나 그릇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히려 자신이 그것을 부인하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결국 자기 자신의 크기를 부인한 체 끝없이 노력하다가 결국 늙어 자신의 주어진 운명적인 크기에 대하여 더 이상 반항할 수 없게 되었을 때 마지못해 인정하며 쓸쓸한 마음으로 인생을 마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그래도 주어졌던 인생에 끝까지 반항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만족하지 못하고 인생을 마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기 자신을 알고 또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없을까?
그것은 자신의 인생의 대본을 들여다 보는 일이다.
그 인생의 대본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