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rtunEYE.com ▒▒▒

 

선역도가  소개 | 도운선생 소개    

 HOME | 유료상담실 | 풍수지리 | 일본어 교실 | 학술위원   



  돌깡신선(2020-09-06 08:38:11, Hit : 6, Vote : 0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잃어버린 내 틀니....

요즘 미국에는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이거 남의 얘기 인 줄로만 알았는데 내가 그 피해자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일주일 전에 의치를 하나 잃어버렸습니다.
2016년 그러니까 딱 4년 전에 집에서 혼자 갈비탕 끓여먹다가 갈비 고기 속에 숨은 작은 뼈가 이빨 사이에 끼면서 앞니 바로 옆 이빨이 부러졌습니다.
신선마당 쩌어기에도 이 사건이 기록되어 있을겁니다..
이 후에 거금 600불 (72만원 정도)을 들여서 의치를 만들어서 끼었는데 이게 아주 크기가 작아서...딱 새끼 손톱 만 합니다..... 치과에서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했는데....
4년 동안 잃어버렸다 찾기를 여러번 했습니다...

쓰레기 통에서 찾아낸 것도 여러번이고 심지어 한 번은 물 컵 속에 넣어놨다가 홀라당 물을 마셔버리는 바람에......읔.... 그 다음은 여러분들이 충분히 상상을 .... ㅋㅋㅋ 상상하지 마세요....ㅋㅋㅋ
하여간 그렇게 여러번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으니까 그 때마다 애착이 더욱 더 커지더라고요...

그래도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아서 약간 싸게 스페어 의치를 만들었는데...이건 앞 쪽에 철사줄이 보이고 끼고 있으면 거북해서 잘 끼지를 않게 되더라고요.... 역시 싼게 비지떡인데..이것도 300불(36만원 정도)
미국이 이게 문젭니다... 의료비가 거의 강도 수준이에요....

그렇게 여러번의 고비를 넘기고도 4년 동안 잘 버텨왔는데...
지난 주 금요일에 치과를 다시 갔습니다.....
왼쪽 위 작은 어금니 어릴 때 봉해놓은것 때문에 이빨이 갈라졌고 봉도 빠지는 바람에 할수 없이 다시 치과를 찾았는데...
치과에서 의사 성상님이 내 의치를 보더니.... 아유~~ 이거 잃어버리기 딱 좋게 생겼네..
이거 조심하세요...이거 잃어버리게 생겼어...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날 밤 부엌에서 이빨을 닦고 화장실 갔다가 잠 자러 방에 들어가면서 깜빡 칫솔과 의치를 잊어버리고 방에 들어가서 잔 겁니다...
다음날 아침...이빨을 닦으려니까 칫솔이 없는거에요? 어?  이게 어디갔지? .. 순간 혹시? 하면서 이빨통을 들여다보니까...이빨이 없는겁니다....머리 속이 갑자기 하얗게 아무 생각도 안나고 무조건 부엌으로 가 봤습니다.....

어머 어머...칫솔이 부엌 쓰레기통에 쳐 박혀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옆에 놔뒀던 이빨도 역시 쓰레기통에????? 으아아아아악~~~~
그런데 하필이면 그 날 따라 왜 그렇게 쓰레기 통에 음식 쓰레기가 많은지....

참고로 내가 거주하는 집은 한 건물에 방마다 여러사람들이 같이 살고 있기때문에 부엌이 공용입니다...
그렇다 하더라고 왜 남의 물건을 쓰레기통에다 쳐 박냐고요????
이것저것 생각할 여유 없이 쓰레기 통을 들고 바깥으로 나가서 정말 샅샅히 쓰레기 통을 밥알 하나하나까지 모두 뒤졌습니다....

쭈그리고 앉아서 뒤지니까 허리가 끊어지게 아팠지만 지금 허리가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데 쓰레기통 바닥이 나왔는데 이빨이 없어요....왜 없지???
다시 반대로 또 뒤졌는데도 없어요....아~~~ 이거 정말 큰 일 났다....절망~~~

그 때부터 완전 멘붕......
아니 내가 이렇게 멘붕을 겪을 지 몰랐습니다...
아무 생각이 안 나는겁니다...
전에 이보다 더 큰 일을 당했어도 이렇게 멘붕이 되지 않았는데...그 작은 이빨 하나 잃어버렸는데...완전 멘붕.......

일단 방에 들어와서 그래도 혹시 하고 이빨이 있을 만한 곳을 찾아보는데 있을리가 없지요..
분명히 어제 부엌 씽크대 위에 칫솔하고 이빨을 같이 놔뒀는데...하~~~
그 치과 성상님이 이야기한게 말이 씨가 된다고 바로 딱 맞은겁니다....

문제는 그 이후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의욕을 다 잃어버리고....그냥...일단은 쭈그리고 2 시간 넘게 있었기때문에 좀 쉬다가 오후 4시 쯤 도저히 머리 속에서 이 사실이 믿어지지도 않길래..... 다시 쓰레기 통을 뒤져봤지만 역시 없었습니다...

그 후로는 완전 의욕상실, 우울증, 피해망상, 불안증 각종 정신병이 모두 겹치면서 식욕도 잃어버리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누워만 있는 겁니다...

그 날 밤 같이 사는 동갑하고 술을 왕창 마셔버렸습니다..
마켙에 가서 어린돼지 갈비 바비큐 하고 프라이드 치킨 사다가.... 빼갈, 맥주, 카나다 위스키까지....
저녁 7시 쯤 부터 둘이 마시기 시작해서 다음날 새벽 5시 반까지....
내가 젊을 때도 이렇게 술을 마셔본 적이 별로 없었는데....나중에는 지칠대로 지칠 정도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도저히 분이 삮이지 않을꺼 같아서 그냥 마셨습니다...마시고 또 마시고...밤새 떠버리고....속에 있는거 다 꺼내 놓으면서....
인생 신세 한탄에 넋두리까지......내 인생 말년에 이렇게 살게 될 줄 몰랐다...꺼이꺼이~~~~~이러면서...둘이 같이.....

그 다음날... 다음 다음날까지 술병이 나서 꼼짝 못하고 누워있는데.....그런데도 머리 속은 이빨이 어디 갔을까? 왜 이빨이 쓰레기 통 속에 없었을까? ......
동생은 나보고 우리 인생 인제 살 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그거 가지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정 불편하면 하나 더 만들라고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고요....

하루가 지나도 머리 속은 온통 그 이빨이 어디 갔을까? 왜 없을까?
집안 사람들에게 물어봤지만 칫솔을 봤다는 사람들만 있지 버렸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분명히 누군가 버렸으니까 그 칫솔이 쓰레기 통에 쳐 박혀 있지....칫솔 혼자서 쓰레기 통 속으로 다이빙을 하지는 않았을꺼 아닙니까..... 그런데도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는거죠...

차라리 어디다 어떻게 버렸다 라고 이야기해주면 그걸 바탕으로 재수사를 해볼 수도 있겠는데 다들 보긴 봤는데 나는 안 버렸다...라고만 하니까 더 약이 오르고 속이 끓어오르는데....증거가 없으니 성질을 부릴 수도 없고....속만 부글부글......

그 이빨은 나와 너무나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내 몸 속에 들어갔다 나온 나하고 혼연일체인데.... 마치 사랑하는 사람한테 짤린거 같이.... 의욕도 없고...
그 이후 붓글씨 연습도 운동도 다 때려치우고 1 주일을 벙~~~~~ 찐 상태로 보냈습니다...
아무 것도 못 하겠더라고요.....

그동안 스페어 의치를 끼고 있었는데 이게 불편하니까 잃어버린 의치가 더 생각이 나고....짜증이 나는데 짜증을 부릴 데도 없고.....그냥 혼자서 삭히고 삭히고.....그런데 나중에는 막 불안해지기까지...
무슨 안좋은 일이 일어날 거 같은.....불안감에 빠져서 잠도 잘 안오고....

결국 엇그제는 내가 이러다가 아무래도 망가지겠다...잃어버리자...뭐라도 하자 하고 혼자 동네 골프장에 갔는데....나 정말.... 완전 개판을 치더라고요...
아니 아이언이 하나도 안 맞어....지 멋대로 공이 가고...드라이버고 아이언이고 ....피칭이고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어....공을 몇 개를 잃어버렸는지 모르겠어요....
거기다가 도중에 피칭 웻지를 그린 위에 잊어버리고 그냥 가는 바람에...하마터면 그것도 잃어버릴 뻔 했는데 다행히 뒤 팀이 줏어다 주는 바람에 겨우 찾았고...완전히 정신 나간 짓을 하더라고요....

그런데요....공을 많이 잃어버렸쟈나요...그게 약이 됐습니다...
공을 잃어버린거나 이빨을 잃어버린거나... 다 똑같이 내 물건을 잃어버린건데...
공은 별로 신경이 안 쓰이고 왜 이빨만 그렇게 신경이 쓰이는거냐?
당연히 이빨이 비싸니까 그렇지이~~~~~~~ 하지만 어짜피 잃어버린건데....공 잃어버린거처럼 생각하자.....그렇게 계속 달랬더니....조금씩 마음이 안정이 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주 월요일 부터는 운동도 하고 붓글씨도 하고 좀 더 열심히 바깥 활동도 하자고 잘 달랬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심한 우울증을 앓은것이 코로나 때문이랍니다...
잔뜩 코로나 때문에 마음이 답답해 있던 중에 이빨을 잃어버리자 그게 폭발을 한 거 랍니다...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거죠....코로나 때문에 한국 못 가고 답답했던 마음을 이빨에 집중시켜서 그걸로 화풀이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몇 갑절로 받은거랍니다....

여러분 아직도 코로나 사태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도 만나지 못하고 여행 가고 싶어도 못가고 맛있는거 먹으러 갈 수도 없고 ... 경제적으로도 자꾸 어려워지고 .... 계속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런 조금씩 쌓여가던 스트레스가 축적되었다가 조그만 기폭제를 만나면 그냥 꽝! 하고 터져버리는데 그러면 사람이 완전 멘붕이 된다는 겁니다..

그러면 그냥 조그많게 지나갈 만 한 일도 엄청 큰 일로 만들고 화도 더 많이 나게 되고 심지어...말도 안되는 짓까지 할 수가 있답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스트레스 때문에 시위하는 사람들에게 총을 발사하는 일도 많이 일어나고...가정 폭력도 엄청 많이 늘었답니다...덕분에 이혼도 엄청 늘었답니다....
정말 큰 일이네요...

조금씩 쌓인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찾아서 스스로 마음 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에라 잘 됐다... 기왕 이렇게 된거 시원스럽게 놀기라도 하자....
이런 식으로 마음 먹지만...그게 돼냐? 시원스럽게 놀 수가 없쟈나? 엉~~~~

아이고 아이고 죄송합니다...괜한 말을 해서 스트레스 폭발만 시켰네요....
여러분 모두 마음 관리 잘 하세요....폭발하지 마시고... 다들 힘듭니다...정말.....  






공지   1956년 양력 12월 17일 생이신 분을 찾습니다.  돌깡신선  2015/06/12 2613 97
공지    홈페이지 대문 그림을 바꿨습니다  돌깡신선  2011/08/26 4930 228
공지   선역도가 유료 상담실을 폐쇄합니다.  돌깡신선  2011/08/15 5783 223
공지   도박광고 방지를 위한 회원등급 조정 안내  돌깡신선  2011/04/05 3793 200
1054   살과의 전쟁, 다이어트가 나는 싫어요...  돌깡신선 2020/10/16 2 0
1053   안되는 줄 알면서도 자꾸만 떼를 쓰는 이유  돌깡신선 2020/09/20 6 0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잃어버린 내 틀니....  돌깡신선 2020/09/06 6 0
1051   나이에 대한 무력감...내 나이가 어때서~~  돌깡신선 2020/08/19 20 6
1050   어려운 때 일수록 마음이 통하는 사람 있었으면..  돌깡신선 2020/07/06 67 31
1049   네이버, 다음 검색창에서 검색이 안되요...  돌깡신선 2020/05/29 97 50
1048   코로나 때문에 세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돌깡신선 2020/05/28 97 50
1047   화창한 5월에 우울한 내 마음....  돌깡신선 2020/05/13 107 54
1046   이렇게 2020년 4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돌깡신선 2020/04/30 104 52
1045   코로나 사태 어떻게 지내세요?  돌깡신선 2020/04/23 132 53
1044   옛날 이메일들을 정리하다보니까...이런 일들이 있었더군요  돌깡신선 2019/12/23 177 60
1043   너무 힘들고 정신없이 보낸 한해 2019년을 돌이켜보며...  돌깡신선 2019/12/02 163 56
1042   가을이 오나 봅니다....우울해지는게.....  돌깡신선 2019/08/26 171 56
1041   엘에이 근처에서 6.4, 7.1 연속 강진..  돌깡신선 2019/07/06 166 58
1040   벌써 2019년 반이 지났네요..  돌깡신선 2019/06/30 176 56
1039   인생 정말 별거 없는데....  돌깡신선 2019/04/04 201 58

1 [2][3][4][5][6][7][8][9][10]..[53]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zero
광고문의 | 컨텐츠제휴문의 | 개인정보보호정책 | 관리자메일  

선역도가  사업자 등록번호: 220-90-46692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646-6 운산빌딩 301호   연락처 02) 558-0151  대표: 김남원

copyright © fortuneye.com all right reserved, contact webmaster@fortuneye.com , Seoul,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