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깡신선

(2025-08-21 22:03:12, Hit : 26, Vote : 2)

아니 김치가 왜 이렇게 비싸요?

엇그제 소비쿠폰도 받았겠다. 동네 수퍼에 갔다가 나오는데 김치판다고 써놓은 가게가 있더라고요.
그래 김치도 좀 사자 하고 들어가서 물어보는데 ..

김치 어떻게 해요?
한 봉지에 1만원이에요 하면서 보여주는데 엥? 아니 이게 한 봉지에요?
비닐봉지에 아래 죄끔만 담겨 있는거에요..비닐 봉지도 큰 것도 아니야..
안에 김치가 들었는데 반 포기인지 아니면 1/4 포기인지..아니 왜 이렇게 비싸요? 했더니 요즘 배추 가격이 워낙 비싸서요.. 그래요? 오이김치는 좀 싸요 한 봉지에 6천원에 주겠데요..그것도 한 봉지 밖에 안 남았데요..

자기네가 엄청 싼거라고.. 다른 데서는 이것도 1만원 받는데요..
그래서 그냥 하나 샀는데 오이 소배기 인데 긴 조선오이로 만든건데.. 짧은 오이소배기 기대 했다가 이건 그게 아닌거야..
집에 와서 먹어보는데 맛도 그냥 그래요.. 어쨋던 그래도 없는거 보다 낫다 하고 있는데..

하루인가 이틀 후에 뉴스에서 배추값이 한포기에 7천원 한다고..
아니 이게 도대체 왜 이러냐고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배추 농사가 제대로 안되서 이런데요..
이제 조금 있으면 배추 심을 때가 되거덩요.. 그럼 그게 11월 김장 때 걷어들일텐데..
배추 농사 잘 지어서 제발 배추 한포기에 1만원 넘어가는 미친 가격이 안되기를 바래봅니다.

사람이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기술이 좋아져도 날씨가 이렇게 변하는건 어쩔 수 없쟈나요?
배추 값 너무 비싸면 중국에서라도 수입해야 하지 않을까요?
사람들이 자꾸 중국 배추가 질이 떨어지고 맛이 없다고 하는데.. 웃끼는 소리 입니다.
내가 북경에서 회사 다닐 때 겨울에 회사에서 겨우내 먹을 배추를 사다가 식당 한 켠에 쌓아뒀는데 조선족 친구가 저거 떼어 오겠다고 하더니 배추를 몇개 꺽어와서 밥 싸먹는데 그렇게 달고 배추가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신토불이라며 한국 것만 좋다고 하고 농민들 살린다고 농산물 수입 절대로 안된다고 하는데..
그럼 농사 잘 져서 가격을 미치게 만들지는 말아야 할거 아닙니까?
재작년만 하더라도 시장 가서 사면 배추 한포기에 1만원 했었는데 이제는 김치 반포기도 안되는 걸 1만원 달라고 하는게 너무 기가 막혀서 앞으로 김치도 못 먹고 살겠구나 싶네요.

도대체 모든게 발전 하고 한국 1인당 GDP 가 3만3천원이 넘는다는데 왜 이렇게 갈수록 살기가 힘들다는 소리가 나오는지 나는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GDP 가 높아서 김치값도 오르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