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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깡신선(2012-04-22 22:51:31, Hit : 1733, Vote : 112
 운동을 이렇게 힘들게 하기도 오랜만이네요...

아침에 날씨가 흐리더니 점점 날이 개서 햇빛까지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잘 됐다..몸도 지뿌둥한데 운동이나 가자...

그런데 마음 같아서는 찌부둥한 몸에 화악 움직이고 소리 꽤액 지르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운동하는데 너무 힘든거에요..
사실 지난 주에는 주 중에 향산도 안 갔고..토요일에 산행도 안 가고 집에서만 굴렀더니 몸이 굳었던 모양입니다...
조금 움직이고 뛰고 났더니 갑자기 몸이 화악 쳐지면서 움직이기가 힘들어지는데..
숨도 헐떡헐떡 차서 뛰지도 못하겠고 팔도 올라가지 않을 정도로 힘든거에요..

왜 이러지? 일주일 내내 움직이지 않다가 갑자기 운동을 해서 그런가...
그러면서 땀이 얼마나 많이 나는지...
그러면서 기본 연습 끝나고 좀 쉬려고 하는데...

젊은 4 단이 오더니 한 판 하자고...
이 친구 실력이 괜찮은 친구인데..하필 이면 힘들어 죽겠는 오늘.....ㅠㅠ
이 친구하고 한 20분 뛰었더니...정말 겨우 서 있는 상태랄까?? ㅠㅠ

그러면서 계속 운동을 하고 끝났는데...회식이 있데요...저녁 6 시에 집에 가서들 차들을 놓고 다시 모이기로 했는데...
안되겠더라구요.... 이 사람들 한 번 술 마시기 시작하면 40~50 도 짜리 빠이져우를 완샷 완샷 몇 번 하면 ...하이고 안되겠어서...걍 집으로 와 버렸어요...

집에 오는 길에 얼마나 땀을 흘리면서 왔는지....
옷이 다 젖었더라구요..
웬 일인지 모르겠어요...오늘 처럼 힘들고 땀을 많이 흘린 날이 없었는데....

그리고 저녁 해 먹고 쉬니까 정말 좋네요..
술 마시러 안가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늙기는 정말 늙은 모양입니다.
옛날 같으면 이게 왠 떡이냐며 쫓아가서 깐(완샷) 깐(완샷) 하면서 계속 마셨을텐데...

에고~~~세월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이제는 술 마시고 떠들고 노는 것 보다는 걍 마음 맞는 사람과 조용하게 분위기 있게 노는게 좋은 거 같습니다...
술은 걍 기분이 좋을 정도로만 적당히 마시고...안 마실 수는 없으니까..
사실 마음이 맞는 사람이 있었으면 가서 술 마셨을꺼에요..
하지만 전부 중국 사람들인데...가서 같이 술 마셔봐야...겉 돌기 쉽거덩요....
그러 바에는 걍 집에 가서 쉬는게 낫죠....

그런데 문제는 정말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늘그면 걍 외로워지는 건 가봐요...
노인들이 외롭다 외롭다 하는게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도 없고 설사 그런 사람이 있어도 같이 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특히 고향을 떠나서 사는 사람들은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더 절실히 느낄 수 있을겁니다...

사람이 마음 맞는 사람과 같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이렇게 어려우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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