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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깡신선(2012-09-19 23:30:12, Hit : 1677, Vote : 112
 좋지 않은 달의 봉변....

이번 달이 나한테 좋지 않아서 조심해야 한다고 했지요....그런데...

어제 북경에서 스크린 골프를 경영하는 지인과 함께 저녁 먹으면서 이야기의 꽃을 피우다보니 어느덧 막걸리 7 병을 마셨습니다....적은 양이 아니에요...
저녁에 속 빈 데다가 쭈욱쭈욱 마셔댄 막걸리가 피를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고 있을 즈음 두 사람은 다시 2차로 꼬치집을 찾아 맥주로 피 속의 알콜 농도를 더욱더욱 찐하게 하고 나니까....
아~~~헤롱헤롱....히히히

그런데 그 동네가 내가 처음 가 본 동네라서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시간은 12시가 넘었으니 대중교통은 끊어진지 오래고..택시를 타야했는데...
이 넘의 택시 운전수가 메타도 안 꺽고 가는 겁니다...
그러던지 말던지 취해서 정신도 없고 헤롱헤롱.....
우리 동네에 도착해서 얼마냐고 물었더니...60 위안을 달래요...구래서 50 위안만 하자...했더니 안된데요..60위안 내래...
그래서 택시 안에서 옥신각신하다가 야..내가 탄 데로 돌아가자...60위안 못 줘....

이래서 택시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넘의 택시 기사넘이 이제는 100위안을 내래요...
우끼지 마라..내가 탄 곳으로 돌아왔는데 무슨 돈을 내냐? 하며 내가 가려니까...이 넘이 내 멱살을 잡는고에요...어? 이 넘이 술 췐사람 멱살을 잡어? 구래서 둘이 같이 멱살 잡이를 하고 돈을 내라 못 준다 하다가 도저히 끝이 날 것 같지 않아서 경찰을 불렀습니다.

중국에서 경찰 부르는 건 110 입니다...근데 120을 눌렀어...여기는 우리나라의 119 ...
그런데 하여간 그 곳에서 110으로 연결을 해줘서 경찰이 오고 경찰서를 간거에요...
가서 얘기를 하는데 술 췠지 속은 부글거리지 말이 제대로 될리가 없지만 일단 내가 얘기를 다 하니까 경찰이 그 기사넘을 데리고 바깥에 나가서 뭐라고뭐라고 하더니 나한테 와서 요구 사항이 뭐녜요?

그래서 나는 돈 못주고 집에 가야겠다고 했더니 둘이 서로 법적으로 더 이상 벌리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쓰고 가래요...
구래서 경찰서에서 나와서 다시 택시를 잡아서 집에 왔더니 24 위안 밖에 안 나오는고야...
이런...나쁜 넘...술 췌한 외국인이라고 바가지를 씌우려고 하다가 못 했지만...은근히 기분이 좋더라구요..

하지만 오늘 아침에 잠에서 깨고 나니 아이고....정말 위험한 짓을 했구나 싶더라구요..
이번 달 조심해야 하는데...이걸로 경고를 하는구나....이런 짓 다시는 하지 말아야겠다 싶데요...
그러고 나니 맥이 탁 풀려서 오늘 하루 종일 조심조심 다녔습니다.

9월의 봉변이 이걸로 끝나기를 바라면서....아직도 반이나 남은 나머지 9월 조심해야겠습니다...
반성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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