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깡신선

(2012-09-28 11:41:44, Hit : 3423, Vote : 618)

선선해진 가을...추석 잘 지내세요....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 운동과 등산을 했는데...욕심이 앞섰었나봐요..
혈압도 올라가도 (느낌에) ㅎㅎ
얼굴도 붓고....빌빌 대다가 어제부터 몸이 좀 가벼워졌습니다.

어제 낮에 한차례 바람이 불면서 지나가는 가을비가 왔는데...이후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서 오늘은 아주 맑은 날씨에 쌀쌀하네요...
정말 가을이 되었습니다.

어제 밤에 자는데 모기 한 마리가 하도 귀찮게 해서 새벽 5 시에 눈을 떴더니...
바깥에서 빗소리 같은게 나길래 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까만 밤 하늘이 얼마나 깨끗한지 별들이 너무나도 초롱초롱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빗소리처럼 들렸던 소리는 바람소리였어요..

특히 내 정면 하늘에 오리온 별자리가 너무도 선명하게 빛나더라구요...야아~~~
그런데 추워서 오래 내다보지 못하고 금방 들어와버렸어요...
그 후에도 모기 아줌마는 계속 앵앵 거리며 사람을 괴롭혔는데...
그 바람에 아침에 일어나는데 도대체 잠을 잔건지 안 잔건지...머엉하데요...

이제는 정말 반팔에 반바지 입고 다니는 계절은 지나간 모양입니다.
예년보다 가을이 한발짝 빨리온 느낌입니다.
전에는 10월 중순까지는 더워서 스타킹 신으려면 더웠었는데...ㅎㅎㅎ

덕분에 단풍이 일찍 왔어요..
토요일에 북경 서북쪽의 명나라 장성에 산행을 갔었는데...
단풍이 어찌나 멋있었는지....
점심때부터 비가 와서 우비를 입고 산행을 일찍 끝내기는 했지만...

단풍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중국은 이번에 추석과 국경절이 겹쳤지요...
9월 30일이 추석인데 10월 1일부터 국경절 연휴니까..
한국사람들은 이 틈에 한국 다녀오느라고 많이들 귀국하는 모양이고요..
중국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는 모양입니다.
한국에도 많이 가는 모양이에요..

중국 동생이 산시의 오대산에 가자고 하는데...
좀 생각해보려고요...힘이 들지 않을까?
이번 달 조심조심 지내야 하는 달이기 때문에 몸에 기운도 떨어지고 흥이 나지를 않네요..
하여간 여러분들 추석 잘 지내세요...

뭐 항상 하는 말로 풍성한 추석이 되라고 하긴 하지만...요즈음 경기로 보면 크게 신날게 없는거 같습니다.
옛날처럼 보너스를 많이 주는 데가 어디 쉽나요?

어째던 추석은 추석이니까...잘들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