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깡신선

(2019-07-06 12:47:18, Hit : 3419, Vote : 578)

엘에이 근처에서 6.4, 7.1 연속 강진..

지금 엘에이에 또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오후 저녁 8시 20분 쯤 컴퓨터 하면서 테비 보고 있는데 흔들흔들 하기 시작하더니 이게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겁니다...
어어~~ 이거 좀 기네...좀 흔들리는데...하고 곧 끝나겠지 하는데고 계속 이어지는 겁니다.
최소한 약 30초 이상 흔들렸어요...

그리고 테비로 미국 뉴스를 틀었더니 지진이 났답니다. 7.1 도 짜리 강력한 지진이 났답니다.
어제 오전 10시 30분 쯤 6.4 도 짜리 지진이 난 지역에서 약 1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어제 보다 더 강력한 지진이 일어났답니다.

조금 후에 강도를 6.9로 조정을 하긴 했지만 어쨋던 어제 보다 상당히 강력한 지진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다시 7.1도 지진으로 수정을 했습니다.

어제도 친구 만나서 점심 먹기로 해서 전화 하고 막 나가려고 준비하는데 흔들흔들 하더니 그 때도 꽤 흔들렸었거덩요...

엘에이에 전에는 지진이 아주 잦았었습니다.
거의 1 년에 서너번은 있었다고 할 정도로..대신 강도가 그다지 쎄지는 않았습니다.
약 3도에서 4도 사이 정도인데 3도 정도가 많았지요...그래서 엘에이 사는 사람들은 지진에 민감하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10년 정도 지진이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지질 학자들이 지진 날 때가 지났는데도 전혀 지진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봐서 엘에이에 잘 못하면 아주 큰 지진 (Big One) 이 올 수 있다고 계속 경고를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어제 이곳 미국 독립기념일 날에 6.4의 지진이 일어났고 하루 뒤인 오늘 이어서 6.9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지진이 일어난 곳이 엘에이 도심과 약 200킬로 정도 상당히 떨어진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는 지역인 Ridgecrest 라는 지역이라서 인명피해나 건물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놀라는 모습입니다.
Ridgecrest 라는 지역은 인구 약 2만 5천 명 정도가 사는 소규모 도시인데 모빌홈이 많아서 모빌홈들이 많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 9 뉴스 진행하는 동안에 지진으로 흔들리자 정규 방송을 잠깐 중단하고 여자 앵커는 책상 아래로 몸을 피하기까지 했습니다.
방송국에는 천장에 많은 조명 등 물건들이 많이 매달려있기때문에 지진에 크게 흔들릴 경우 그것들이 떨어질 위험이 많은 곳이죠...당연히 몸을 책상 아래로 피해야겠죠..

지진이 길어지자 사실 나도 살짝 이거 피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을 할 정도 였습니다
하여간 아행히 크게 피해 사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지만...상당히 큰 지진이 엘에이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서 일어나서 엘에이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Ridgecrest 라는 지역은 엘에이에서 데스밸리 가는 중간에 있는 동네인데...대충 이야기 하면 엘에이하고 라스베가스 중간 정도 되는 지역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지진이 한동안 나지 않다고 갑자기 7.1의 강진이 나니까 사람들이 많이 놀라는 상황이군요...
거리로 뛰쳐나가서나 한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그다지 많지는 않았지만 진앙지 지역의 주유소와 마켙에서는 선반의 물건들이 모두 바닥에 떨어지고 사람들이 허둥되는 모습이 뉴스에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