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깡신선

(2020-05-13 07:32:32, Hit : 1278, Vote : 477)

화창한 5월에 우울한 내 마음....

벌써 5월 초순이 다 지나고 중순인데요...
바깥을 보면 나무에 잎도 많이 나오고 꽃도 피고...세월은 변함없이 가는데...엘에이는 썰렁하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 캘리포니아 주지사 하고 엘에이 시장이 코로나 때문에 집에 머물라는 행정 명령에 대해서 새로운 발표를 한다고 해서 좀 기대를 했습니다. 이제 좀 풀리려나?

그랬는데 웬걸? 집에 머물라는 행정명령을 7월까지 연장을 한답니다...허걱...하이고..
이유는 아직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때문에 연장이 불가피하다고요..
샤핑몰은 문을 열어도 되지만 픽업만 된다고 합니다...그러니까...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가서 상품을 받아오는 것만 된다는 얘기입니다..
식당은 아직도 배달, 포장만 되는거 같고 이발소, 미용실 등은 아직도 문을 열지 못합니다.
지금 1달 반 정도 머리를 못 깍다 보니까 거기다가 수염도 한 2 주 안 깎았더니...정말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참 어렵네요...여러가지로...

갈데도 없어요...엘에이에서 기껏 가봐야 친구들하고 식당에서 밥 먹으면서 술 한 잔 하는 정도인데..
식당에서 밥을 먹지 못하는데...술집은 더더군다나 아예 문을 열지 못하고... 운전하고 어디를 가봐도 가 봤자 아무 데도 문 연데가 없는데...
그냥 드라이브 갔다 오는거에요...그것도 혼자서? 에이 그건 아니지이~~
그러니 뭐해? 방콕.....시간 나는대로 동영상 만드는데...그것도 잘 안돼요...
확실히 활동을 해야 머리도 잘 돌아가고 의욕도 생기고 하는거 맞습니다...

거기다가 어제 너무너무 열 받는 일이 있어서...참내...
아~~ 애초에 아닌거는 끝까지 아닌데...인간 참....
밤에 자려는데 너무 속이 터져서 잠이 안오는거에요..
오밤중에 일어나서 맥주를 4 깡이나 마시고서야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그것도 새벽 3시 지나서...

속터지는 일 중에 가장 큰 것 중에 하나가 아마도 사람한테 열 받는 일 일 겁니다.
사람 정말 믿을 수 없어요...애초에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았을 때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하도 졸라서 그래 서로 좋은게 좋은거다라고 했더니..결국은 이렇게....
다시 한 번 더 인간을 조심해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하긴 지난 달에도 또 인간한테 데인 일이 있었지요...
내가 병신인건지...왜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내 잘 못 이죠...야무지지 못한게 탈입니다...
절대 처음에 아닌 인간은 끝까지 아닌건데...
그렇다고 이 세상 사는데 사람하고 섞이지 않고 나 혼자만 살 수 있는것도 아니니...슬퍼집니다...

점심으로 쏘세지, 오뎅 라면으로 해장했는데 이빨에 뭔가가 낀게 안 빠지는거에요..
아무리 치실로 청소를 해도 안되고 이를 닦았는데도 안 빠지고 다시 치실 플라스틱으로 긁었더니 뭔가가 툭 빠지는데...엄마....부러진 이빨에 박힌 봉이 빠진겁니다....어후~~~

이거 이번 달이 무슨 달이야? 그럼 그렇지...辛巳 조용할 리가 없는 달입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치과 모두 문 닫았습니다...
치과는 필수업종이 아니고 의사하고 얼굴을 너무 가까이 대고 있기때문에 코로나 전염 위험이 높다고 문을 못 열게 합니다...
참 내 어이가 없네요.....

운이 안 좋으면 이렇다니까요...
참 돌이켜 생각해보면 되는 일은 없었으면서도 2018년까지는 그런대로 여행 다니고 마음 편안하게 잘 지냈습니다..
그 때 2017년에 7월에 어이없게 4년을 일하던 직장에서 부당해고를 당했지만...마음은 편했고..2018년에도 몸은 힘들고 되는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여행 다니고 마음은 편했었습니다.
그랬는데 2018년 말에 한국 가려던게 어긋나면서 2019년 2월에 차 사고로 폐차 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하던 데서 부당해고 당하는 일이 또 생기고 맘고생하고 여행도 못하게 되더니 계속 안좋은 일이 이어지고 송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생 요즘처럼 송사가 많은 건 처음이네요...평생 송사를 요즘 다 하는거 같습니다.
2020년은 년초부터 코로나 때문에 발이 꽁꽁 묶이고...사람한테 마음 상하는 일이 이어지고...지치네요...

이렇게 보면 확실히 운이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의 선이 분명히 그어집니다..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운이 좋고 나쁜 것은 지나보면 압니다..
당시에는 운이 별로 좋지 않은거 같아도 나중에 보면 좋을 때와 나쁠 때가 확실히 다릅니다..
운이 좋을 때는 마음이 편안합니다.
하지만 운이 나쁠 때는 마음이 펀안하지 않고 자꾸 일이 꼬이고 속상한 일들이 이어집니다..

아직도 나의 좋지 않은 운이 지나가려면 세월이 많이 남았는데...
그 때가 되면 코로나도 다 지나가려나?

엘에이의 5월은 정말 날씨가 죽입니다..
아주 덥지도 아주 춥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에 파아란 하늘에 깨끗한 공기...
오만가지 꽃이 만발해서 눈을 즐겁게 해주고 새소리 짹짹 귀를 맑게해주는데
어찌하여 인간들은 이렇게 마음이 힘들까?
언제나 내 마음도 5월 처럼 화창해질까?
그 때가 기다려집니다....한 2 년 남았네요....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