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깡신선

(2021-02-04 14:22:19, Hit : 1293, Vote : 452)

항상 지금이 가장 즐기기 좋은 시절..

작년 2020년 말...칭구가 보낸 년말 편지...

Merry Christmas !!!

2021년엔 바이러스도 물러가고
좋은 일들만 계속되기를.

이에 도운신선이 보낸 답장입니다...

제목 : 칭구 내년은 어떻게 즐기지?

금년(2020년 코비드 19 시절)처럼 썰렁한 년말년시가 있었을까?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반갑게 인사해야 할 사람들이 마주치면 서로 피하기 바쁘네..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서로 술 한 잔에 털어야 할 것 많지만
마주 앉지도 말라하니 털어야 할 것들은 쌓이기만 하네
술 맛 떨어져서 마음 마저 상하니 이 먼지는 누가 털어주나...

내년 좋아지기 바라지만 친구여 보지 못했는가?
항상 내년은 금년만 못했네...
우리 항상 옛날 이야기만 하지 않던가? 그 때가 좋았다며...

내년을 기대하고 기다리지 말자꾸나
우리 나이에 한 살 더 먹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니
내년이 되기 전에 당장 즐길만큼 즐기다 가세....

2020년 12월 24일
김남원....

이 편지를 보내면서 어찌나 썰렁 했던지..
2021년이 된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달라진게 없네요...

여러분 기다리지 마세요...
지금 당장 즐길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길 만큼 즐기세요..
인생 뭐 별거 있습니까?

코로나 때문에 모임이 안되면 혼자서 즐기는 방법을 찾아서라도 즐겨야 하겠지요? ㅎㅎㅎㅎ
즐겁게 삽시다...

말은 이렇게 하는데 왜 이렇게 마음은 썰렁하고 시원하지가 않은지 모르겠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