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깡신선

(2007-10-04 06:09:16, Hit : 5354, Vote : 765)

엘에이 날씨 정말 쥐기네요...그런데 경기는...

엘에이 날씨는 옛날부터 정말 햇볕 따가운 화창한 날씨로 유명한데 이번에 와서 또 실감을 합니다.
구름 한점 없는 파아아아란 하늘에 쨍쨍 내려쬐는 강렬한 햇볕이 과히 최고의 해변 날씨지요.
그런데 햇볕이 너무 따가워서 길에 차를 15분 정도만 세워놨다 다시 타려면 차속이 완전히 한증막같은 싸우나 분위기가 되거던요.
정말 뜨거운 더운 공기가 확 얼굴을 덥치는데 좀 과장하면 살을 델것 같은 그런 열기를 늦기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자외선 강도니 뭐니 하면서 오래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가 좋지 않다고 뭐라고 하쟈나요?
ㅎㅎ 그거 제가 보기에 한국에서는 거의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런 기준이 가장 적합하게 적용되는 곳이 이곳 엘에이 입니다.

왜 유럽의 일부 나라들은 햇볕 쬐느라고 햇볕만 나면 훌러덩 훌러덩 아무데서나 벗고 자빠지기를 잘한다쟈나요?
적당한 일광욕은 분명히 몸에 좋습니다.
제가 일광욕을 한 해는 겨울에 감기에 안걸리는 경험을 많이 해 봤걸랑요.

전에 제가 이곳에 살 때 한 미국인을 봤는데 다리의 살이 썩어들어가는 병에 걸려있었어요.
왜 이렇게 되었냐고 물었더니 썬텐을 너무 많이 해서 살이 데이다 못해 썩어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아마 그게 피부암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당시에는 이곳에도 그런 기준이 없었습니다. 피부암이라는 것도 잘 모를 때 였고요.
이후에 너무 지나친 썬텐은 몸에 좋지 않다는 보도가 나간 뒤에 이곳 인공썬텐 하는 곳 거의 다 망했죠.
어쨋던 이곳은 햇볕이 너무 강해서 조심해야 하는 곳이죠.

그런데 말이죠... 현재 이곳의 경기는 말이 아니랍니다.
매년매년 힘들다 힘들다 했지만 금년이 최악이라네요..
사람들이 돈이 없는게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다운타운도 조오오오용하고 차이나 타운에 가도 옛날에 보던 열기가 없더군요.
고봐요.. 부동산 값 미친 듯이 오르더니 그 여파로 경기침체로 바로 이어진거죠.
뭐 프라임 모기지 위기 어쩌구 하면서 정부가 대책을 세웠다고 하지만 그게 아닌 모양입니다.
정말 사람들이 힘들어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대출 못 갚아서 집들 많이 빼앗겼다고 합니다.
그러니 은행도 힘들어지고 대출을 줄이니 사회에 돈이 돌지 않고 그러니 소비를 줄이고 따라서 ...
말로는 조만간 인플레이숀인가 디플에이숀인가 리셰숀인가 곧 올거라고 하더군요.

특히 한국 교포들 부동산 관련 비지니스 많이 하는데 이 사람들이 모두 죽을 맛이랍니다.
부동산회사, 에스크로 회사, 대출 회사 등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거던요.
이곳 한국신문들 보면 광고난의 거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게 이런 업종들의 광고인데 이사람들이 지금 모두 죽을 맛이라고 하니 어떻겠습니까?

거기다가 몇년 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 한국에서 이곳에 부동산 투자 많이 했는데 그 사람들 모옹땅 망했습니다.
제가 3,4년 전 부터 절대로 미국가서 부동산에 투자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렸는데... 막차타신 분들 정말 난감하게 됐죠.

이런 미국의 심각한 경제침체가 세계로 확산 되면 우리나라는 너무 힘들어집니다.
전에 말이 있었듯이 미국경제가 기침을 하면 일본은 감기가 걸리고 우리나라는 폐렴에 걸린다고 했나?

물론 우리나라도 장난 아니죠?
나라에서 이것에 대한 준비를 좀 해놔야 할 것 같은데..
자꾸 경기가 좋아진다느니 소비자 지수가 올라갔다는 등의 맞지 않는 소리만 지껄이고 눈가리고 아웅만 하고 있으니 정말 한심합니다.
설이나 추석 이런 명절때는 당연히 사람들의 소비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그걸 가지고 경기가 풀리고 있다고 거짓 보도를 하는 정부나 매스컴도 참 정신 나간 거 같습니다.

제가 보니까 중국만 신나 있는거 같아요.
세계의 돈들이 모두 그곳에 빨려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네요.
그곳은 북쩍북쩍 대는데 다른 곳은 영~~~ 아니네요...

하여간 풀이 많이 죽어있는 이곳 엘에이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해봐야 하는 저로서는 많은 부담이 생기네요....
역시 중국이 나은건가? 기냥 확 쭝국에 가서 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