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깡신선

(2014-09-25 07:22:37, Hit : 1973, Vote : 152)

돈을 모을 것인가? 삶을 즐길 것인가의 제대로 된 정답..

인터텟을 서핑하다가 눈에 확 띄는 주제를 발견했습니다...
제목이...돈을 모을 것인가, 삶을 즐길 것인가?
엄청 큰 기대를 가지고 글을 읽었는데...의외로 싱겁기 짝이 없는 뻔한 이야기였습니다...

우선 순위를 정해라...돈 쓰는데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자신이 즐거울 수 있는 부분에 돈을 쓸 수 있도록 조정을 하라는 당연해서 태클을 걸수도 없는 지당한 말씀...

경험에 투자해라...이 별 것도 아닌 얘기에 무슨 신통치 않은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의 한 연구까지 끌어다 붙이는 웃기지도 않는 지당한 말씀...샌프란시스코는 주가 아닙니다...캘리포니아는 미국의 주 이기때문에 주립대학이라고 할 수 있지만...샌프란시스코는 주가 아니가 때문에 주립대학이 아니라..San Francisco State University 걍 샌프란시스코 주 대학입니다...주립대학은 주가 세운 대학이 주립 대학입니다...San Francisco State University는 주가 세운 학교가 아니고 걍 이름만 주 대학입니다...

목표를 분명히 해라...이건 돈 모으는 목표를 분명히 하라는 얘기로 끝을 맺는데...돈 모으는 목표가 뭡니까? 쓰려고 모으는 거지...뭐 어떤 사람은 돈을 좋아해서 걍 돈 모으는게 목표인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요...

결국 뻔한 얘기 하다가 말더라구요...

이번에 중국하고 한국에 여행을 가는데...쥐꼬리 반토막만한 수입으로 가당치도 않게 저지르는 겁니다...
그러면서 한 얘기가 아니 이 나이에 돈 모아봤자 얼마나 모이겠냐? 걍 여행이나 다닐 수 있을 때 여행이나 다니는 거지...인생 돈 모으면 죽을 때 가지고 가는 것도 아닌데...그랬거덩요..그래서 친구랑 내년에는 알라스카 크루즈 가자고 계약금까지 걸었습니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돈이 있어야 여행을 갈꺼 아니냐고 묻습니다..
당연하죠....돈이 있어야 여행을 가죠....
그래서 열심히 여행 갈 돈 모으다 결국 여행 못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게 왜 이러냐?

돈이라는게 모으다 보면 쓸 데가 자꾸 생깁니다...그래서 일단 모으기 어렵고요..
또 돈이라는게 없을 때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인게 돈이지만..일단 이게 액수가 어느 정도 되면 없어지면 아쉬워지는게 돈입니다...
돈 무쟈게 무쟈게 많은 사람들은 여행가는 돈 아깝지 않습니다..
까이꺼 그거 뭐 껌 값...담배 값....푼돈에 불과하니까요...

하지만 돈이 없던 사람에게 돈이 좀 모이면 이게 그렇게 신통하고 소중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러니 그렇게 어렵게 열심히 간신히 어느 정도 모았는데...그걸 홀라당 여행가는데 다 써버리기가 너무너무 아까워지는 겁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모아서 여행갔다와서도 여유가 좀 있게끔 하려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모으다 보면 여행가는거 날 새는 겁니다...

옛날에 미국사람들 여행 참 많이 다녔습니다..
이 사람들 돈이 무쟈게 많아서 여행 많이 다니는 줄 알았었는데...나중에 보니까..일단 빚으로 여행을 가고 돌아와서 달달이 페이먼트로 그 여행 빚을 갚아 나가더라고요...그래서 그 여행 빚 다 갚으면 또 빚내서 여행가고...
그러던 사람들이 경기가 안좋아지니까 이제는 그 짓을 덜 하는거 같습니다..
옛날처럼 여행 빚 내기가 쉽지 않아진겁니다...여행 가는 돈을 안 빌려줘요....

어쨋던 돈을 모을 것인가? 아니면 인생을 즐길 것인가?에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이지...
목표도 아니고..운선 순위도 아니고...어디에 투자하느냐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인생을 즐기는데 돈이 그다지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이걸 알아야 부담없이 인생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제가 옛날에 직장 다닐 때 집에서 돈을 버는 사람은 저 혼자 였습니다..
4 가족 식구가 한 사람이 벌어서 살려면 그렇게 여유가 많은 삶은 아니지 않습니까? 미국에서...
그런데..여름이면 캠핑가고 겨울이면 스키타러 가고...주말이면 놀러가고...항상 이런 식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이 이런 얘기들을 하더라구요...

아니 어떻게 혼자 벌어서 그렇게 밤나 놀러다니냐? 집에 돈이 참 많은 모양이다..
자기네들은 부부 둘이 벌어도 놀러갈 엄두가 나는데....
아니 모아둔 돈이 어디 있겠씀까?
사실 놀러갈 마음만 있으면 놀러가는데 그다지 돈이 많이 들지 않는데도...다른 사람들은 한 번 놀러가려면 일단 계획부터 세웁니다...
계획을 세우다 보면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이 있어야하고...그러다보니..그게 다 돈이죠...그러면 예산이 점점 늘어나게 되고...그럼 부담이 되니까 아예 놀러가지들을 못하게 되는거지요....

하지만 마음이 여유가 있으면 일단 놀러가고 보는 겁니다...
그 다음은 그 다음에 생각하면 되니까요...
까이꺼 지금 당장 굶어 죽지 않을 것 같고...놀러 갔다오면 다시 직장 나가서 돈 벌면 되는데..왜들 그렇게 부담을 느끼던지 겁을 먹고 있는지...
당시에 집 사서 페이먼트 하느라고 고생 하셨던 분들...집들 다 포클로우져로 날린 분들이 많더군요...
그러니 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그동안 모아놓은 것은 다 날라가서 남은 것도 없고...

자 여러분 돈 중요한 겁니다...
자본주의 사회이건 사회주의 사회이건 돈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돈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돈은 인생을 즐기는 수단이나 도구는 될 지언정..그 것이 최종의 목표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 돈을 모을 것인가? 답은 아니라는 겁니다...돈은 버는 거지 모으는게 아닙니다...먹고 살 만큼만 벌면 됩니다..

그 다음에 인생을 즐기는데 돈으로 인생을 즐기려는 사람들 재미없는 사람들 입니다..
물론 돈이 무쟈게 너무너무 많아서 수백만달러짜리 요트로 오대양육대주를 누비면서 매일 샴페인 터뜨리는 파티를 해가면서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봤자..결국은 술 마시는 거...여자하고 즐기는것..맛있는거 먹는거...이거 빼면 없쟈나요?

돈이 별로 없다고 치자고요..
그렇다고 술 못 마십니까? 파티를 못 합니까? 마누라랑 애인이 절세미인은 아니더라도..여자는 여자지요...또 여자 입장에서는 남편이 로버트 레드포드가 아니면 어떴습니까? 그 넘의 물건이나 내 넘의 물건이나 그게 그거지요...
맛있는거 비싸다고 꼭 맛있는거 아닙니다...싼 것들 중에도 맛있는거 많아요...
여행? 가서 꼭 비싼 별 7개 짜리 호텔에서 자야 여행하는 겁니까?
모텔에서 자더라도...편안하게만 잘 수 있다면 얼마던지...즐길 수 있는게 인생 입니다...

인생을 즐기세요...돈? 죽으면 가져갑니까?
저 주변에서 진짜 돈 많은 사람 죽는거 봤습니다..
별거 없더라구요...
돈으로 수명을 천년 만년 살 수도 없고...늙어서 몸 약해지는거 막을 수도 없고요...
그렇게 돈 아끼면서 주변에 구두쇠 짓 한거 죽으면서 욕만 먹던데요...

그게 뭡니까? 물론 그 사람 나이 들어서 그 동안 아껴아껴 모은 돈 급하게 쓰느라고 유럽 여행 다니고..남미 여행 다니고...
여행 다녀와서는 아픕니다...몸 건강한 젊을 때는 돈 벌어서 아끼느라고 여행 못 다니더니..다 늙어서 죽을 때가 되니까 여행다니느라고...그러니 젊은 사람들도 뱅기타고 여행 다녀오면 피곤한데...나이 드신 분이 여행 다녀오면 힘 안들겠습니까?
그러니까 여행 다녀오면 며칠 동안 빌빌 댑니다..
약 먹고...누워서 꼼짝도 못하고...그러다가 몸이 좀 나으면 또 여행 갑니다...갔다와서는 또 아프고...
여행가서도 잘 걷지도 못해서 정말 멋찐 곳은 못 봅니다...

그러고는 그래도 유럽 여행 다녀왔다...중국 여행 다녀왔다...이게 뭡니까?
이게 한 때 한국에서 재산세 9 번 째로 내신 분 얘기입니다...
인생 뭐 별거 있습니까?

돈 아무리 많으면 뭐 합니까?
늘그면 아무리 이쁜 여자 옆에 있으면 뭐합니까? 마음은 청춘인데...몸은 할미꽃이야...앓느니 죽지...슬그머니 올라갔다가 잽싸게 내려올 기운도 없어서....슬그머니 올라가지도 못하는데....어찌 어찌 슬그머니 올라가면 또 뭐하나? 곡굉이가 날이 서야 땅을 파지?....차라리 마음도 할미꽃이었으면...
돈 많은 할머니 옆에 멋찐 남자 있으면 뭐해? 이 넘 돈이나 뜯어갈 궁리나 하지 정말 할머니 위해서 뭘 하겠어요?

인생을 즐기세요...
그게 남는 겁니다...
돈은 굶어 죽지 않을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돈은 이슬 맞고 자지 않을 정도의 잠자리 확보할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돈은 같이 있는 동반자 굶겨 죽이지 않을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돈은 겨우 여행 갈 경비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자~~~이게 제대로 된 돈을 모을 것인가? 인생을 즐길 것인가의 대답이지...무슨 우선 순위고 경험이고 목표고 나발이고 이게 무슨 답이 되겠습니까?
자 인생을 즐기세요..이게 바로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