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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역도가  소개 | 도운선생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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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깡신선(2014-12-20 14:10:53, Hit : 1825, Vote :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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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로 시작해서 물로 끝난 Eaton Canyon of Mt. Wilson



인간의 능력이 아무리 높아져도 절대 할 수 없는 일이 있으니 그것은 돌아가는 지구를 멈추는 일이다...
이는 과학의 힘으로도 할 수 없는 일이요...道(도)가 아무리 높아도 불가능 한 일이다...
우주는 광활하기 이를데 없어 그 끝과 시작을 알 수 없으니 우리의 인생도 이와 같아 도저히 그 시작과 끝을 알 수가 없도다...
인간이 태어남이 그 시작이 아니오 인간이 죽음이 그 끝이 아니니 과연 그 시작은 어디며 그 끝은 어딜까?
알려고 하지마라 끝이 되면 자연히 알게 될 것이요...시작이 되면 자연히 알게 될 것이다...
시작은 지나간 과거요 끝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이니 지나간 과거에 매달리지 말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미혹되지 마라...
오직 현재가 있을 뿐이요...과거도 미래도 이미 아니면 아직 없나니..
그렇다고 현재가 어디냐? 현재라고 말하는 순간 현재는 지나가 버려 과거가 되니 현재는 과연 어디인가? 결국 현재도 없으니 혹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도 가상의 현상일 뿐 실제가 아니라 이야기 하는 이가 있으니 과연 과거가 현실인가? 미래가 현실인가?
모든 것이 꿈이었다가 현실이 되기도 하고 현실이었다가 꿈이 되기도 하네... 장자는 나비가 되어 날고 구룡은 바람이 되어 지나가리......

무슨 생각으로 산행기를 이따우로 시작을 하는지 모르겠네....
하여간 지구가 계속 도니까 세월은 가고 (이 얘기를 하려고....) 일주일은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가 버리고 다시 주말이 되었다..
그런데 금요일 오전까지 또 적지 않은 비가 내린 덕분에 부득불 산행을 토요일에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비오는 날 산행은 시려여...시려여.....

금요일 내내 이번 산행을 어디로 가느냐를 놓고 인터넷을 뒤지면서 분주했는데..딱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결국 그래 구럼 다시 한 번 더 IRON MOUNTAIN 정상에 도전을 해보자...하고 알람을 6시에 맞추어 놓고 잠을 청했다..
잠들기 전에 그 왕년에 고등학교 산악부한테 전화를 했더니 약속이 있어서 같이 산행을 할 수 없다며 무쟈게 바쁜 척 한다...
그렇다면 또 혼자 가는거지 뭐....

밤새 잠을 아주 달게 잘 자고 아침에 눈을 번쩍 떴는데...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까 7 시네...
어? 분명히 6시에 일어나게 알람을 걸고 잤는데...내가 알람을 못 들을 정도로 깊게 잠을 잔건가?
그랬다면 고마운 일이고..하지만...그랬을 꺼 같지 않은데....그런데..어..시간이 많이 늦었쟈나?
벌떡 일어나서 어제 대충 챙겨놓은 배낭을 정리하고 세수를 했는지 말았는지 급하게 집을 떠난 시간이 7시 30분...
출발하면서 에이~~안 되겠다..이번에는 가까운 곳으로 가자...하고 파사데나 110번 프리웨이를 탔다...

이 엘에이와 파사데나를 연결하는 파사데나 프리웨이는 옛날에는 11 번 이었다...근데 한 20 년을 자리를 비웠더니 110번으로 바꿔놨다...외우기 어렵게...3 자리 숫자쟈나? 11 번도 겨우 외웠는데...걍 1 번 하면 얼마나 좋아?

파사데나 프리웨이는 미국에서 가장 최초로 만들어진 프리웨이인데...여자가 디자인을 해서 에뿌게 만드느라고 구불구불하게 설계가 되었다..에뿐건 좋은데...시속 60마일(100킬로미터)로 달리려면 핸들 조작이 쬐끔 바쁘다...이 구불구불한 스릴 만점의 프리웨이 덕분에 스포츠카들이 가끔 여기서 경주를 했다...

옛날엔 종종 콜벹과 포쉐 등 고급 스포츠카들이 이곳에서 경주 벌리는 걸 볼 수 있었다.

그 뒤로 하이웨이 패트롤 CHP 경찰차가 앵앵 거리면 쫓아가지만 검거률이 높지 않다고한다..

프리웨이 마직막에 사우스 알함브라로 빠지는 출구가 여러개 있어서 어느 쪽으로 도망갔는지 알 수가 없다...

그 유명한 반항아 제임스 딘도 이곳에서 자동차 경주하다가 죽었단다...

구룡이 이 프리웨이를 탄 이유는 어제 인터넷에서 찾았던 윌슨 마운틴을 가기 위해서였다...

윌슨 마운틴은 구룡하고 관계가 꽤 깊다...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살았던 동네가 바로 Pasadena 파사데나다...
당시 엘에이 공항에서 바로 처음 도착한 곳이 파사데나이고 그곳에서 학교도 다니고 근 5 년을 살았다..
파사데나에서 보면 북쪽에 보이는 산이 바로 윌슨 마운틴인데...겨울에 비가 오면 산 정상에는 문이 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윌슨 마운틴에 올라가 하얀 눈을 픽업트럭에 가득 싣고 내려오곤 했는데...
그 눈 갖다가 도대체 뭐를 하려는지...

당시에 나야 한국에서 금방 왔으니까 겨울에 눈이 귀한 것도 아니고 해서 참 미국넘들은 별나네 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는데...엘에이 오래 살아 보니 이해가 된다...
그 때는 겨울에 산에 눈이 10 센티미터 이상 쌓이고 했었다...
아래 시내에 비가 오면 윌슨 마운틴 정상 부근은 하얗게 눈이 쌓여 멀리서 보면 참 멋찐 광경이었다...
그런데 오랜 동안 비가 오지 않으면서 그런 경치는 볼 수 없었던 것이다...
당시에 언제 시간이 되면 한 번 꼭대기에 가봐야지 하면서도 한 번도 올라가 본 적이 없다..

윌슨 마운틴 꼭대기에는 안테나가 많이 서 있는데...
전에 윌슨 마운틴 꼭대기에 미사일 기지가 있어서 이렇게 안테나가 많단다...
그 후에 엘에이 지역을 감당하는 많은 테레비 안테나 전화 안테나 등이 설치가 되서 멀리서 봐도 수 개의 높은 안테가 선명하게 보인다..
그 안테나들을 설치하기 위해서 윌슨 마운틴 꼭대기까지 자동차가 올라갈 수 있는 도로가 닦여있기 때문에 당시에 걸어서 윌슨 마운틴 가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자동차를 운전해서 올라갔다...
그런 윌슨 마운틴을 이번에는 걸어서 올라가보려 한다...

  



  

                                        <윌슨 마운틴 가는 지도>

윌슨 마운틴을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 길이 있다..
우선 엘에이 한타(한국타운)에서는 8가 길을 따라 동쪽으로 가다가 110 번 프리웨이를 만나면 북상하거나 아예 10 번 프리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가 110번을 만나서 북상하는 방법도 있다..
110번 프리웨이가 파사데나에서 끝나면 계속 북상하다가 210번 프리웨이를 만나 동쪽으로 가다가 알테데나 로드에서 내려서 북쪽으로 계속 가면 Eaton Canyon Nature Park 인가가 나온다...거기서 조금 더 북상하면 오른 쪽에 조그만 주차장이 보이는데..그곳에 차를 세우면 가장 편안하다...

이외에도 엘에이에서 알바라도 길을 따라 북상하다가 2 번 프리웨이 --> 210 프리웨이 동쪽 방향 --> 알타데나 로드 에서 내리는 방법도 있다...


어쨋던 토요일 아침 7시 반에 집을 출발해서 Eaton Canyon 입구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넘었다..
트래픽이 없어 일사천리로 달렸더니 반시간 남짓 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MT. IRON 을 가기 위해서 1 시간 40분을 가야 하는 것에 비하면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엄청 절약이 되는 셈이다..
웬지 앞으로 이곳을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
사실 좋은 산을 가기 위해서 2 시간 정도 운전을 하는 건 크게 부담은 아니지만 돌아올 때 몸이 아주 피곤한데 1 시간 이상 운전을 하려면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졸음 운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를 주차장에 세우는데..이미 차가 여러대 서 있었다...


내 옆에 어떤 동양 여자가 차를 세우고 준비를 하고 있길래....어? 여기 물 좋으네....하고 흑심을 품고 준비를 했는데...그 여자가 잠시 뒤에 몸에 짝 달라붙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계곡 입구로 뛰어가는 것을 보고 완전 좋다 말았다...몸매는 좋던데....

날씨는 좋았다..파란 하늘에 구름이 점점..몇 가닥 아직 남아 있기는하지만 그래도 화창한 날씨다.
집에서 출발 할 때는 약간 쌀쌀해서 안감이 있는 쟈켙을 입었었지만...아까 그 몸매 좋은 아가씬지 아줌만지가 홀라당 벗고 뛰는 걸 본 후에는 자존심이 상해서 쟈켙을 벗었다....못 볼 걸 괜히 봤나?

철책 입구를 지나 비탈을 조금 내려가니 물이다...물이 있다...그 곳에는 물이 흐르고 있었다..
여기를 Eaton Wash (이턴 와시)라고 부르는 개울이 있는데...이 개울이 산 속에서부터 흘러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 동네 사람들은 이곳을 따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아까 본 여자도 그런 동네 사람이있던 모양이다..

  



  

                                               <개울 사진 >

파사데나는 원래 남가주에서 부자 동네에 속했다...북쪽 알타데나 시와 연결되어 있으며 남쪽으로는 사우스 파사데나, 알람브라하고 연결되어 있는 도시로 매년 1월 1일 로즈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동네로 유명하다...
로즈 퍼레이드가 끝나면 로즈 볼로 옮겨 풋볼 게임이 벌어진다...한 해의 대학 풋볼 챔피언을 결정짓는 경기다...
파사데나에 살 때 로즈 퍼레이드를 직접 본 적이 있었는데...평생 한 번은 볼 만하지만 매해 그곳에 가서 보기에는 좀 그렇다는 느낌이었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퍼레이드에 환장을 하는 지는 모르겠다..


물론 로즈 퍼레이드는 환장할 만은 하다...지나가는 퍼레이드차가 모두 식물로 장식이 된다...
퍼레이드차의 규모도 장난이 아니다..거의 집 한채 만한 크기의 건물이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 크기의 건물을 모두 식물로만 장식을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어서 몇 달 전부터 준비를 한다고 한다..
이 때 들어가는 각종 꽃들의 규모도 장난이 아닌데 퍼레이드차의 모든 색깔을 이 천연 식물들과 꽃으로만 장식하기 때문이다..

이 때 들어가는 꽃들을 충당하기 위해서 외국에서 수입까지 한단다...

이 퍼레이드차를 만드는 경비가 옛날에는 1 대에 백만불 정도 든다고 했는데..요즈음은 더 들꺼라...

그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서 사람들은 그 전날 밤부터 일찍이 나와 밤을 새면서 좋은 자리를 지킨다..
물론 돈을 내면 지정된 관람석에서 볼 수가 있지만...그거 보려고 돈까지 내기는 쫌 그렇다...
그럴바에는 걍 테레비에서 중계를 보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옛날에는 현장 중계를 해주고  12시 경에 다시 재방송으로 로즈 퍼레이드를 보여줬는데...세월이 가면 갈 수록 사람들의 관심이 덜해지는 것 같아..요즈음은 중계를 해주는 지도 모르겠다...

나부터가 관심이 없네...무슨 아줌마를 소개시켜준다면 몰라도....


이제 12월도 중순이 지나가고 있으니 파사데나에서는 지금 로즈 퍼레이드 준비가 한창 일것이다...

일단 이튼 워시 개울을 건너니 바로 등산로가 시작 되는데....잘 닦여진 큰 길로 올라갈 수도 있고 좁은 산 비탈길로 갈 수도 있는데...아무래도 등산은 좁은 산길이 제맛이다..

  





<이만하면 훌륭한 산길이다...어제 내린 비로 산 길에 물 흘러내린 홈이 패여있다....>

이 산길을 조금 오르는데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머 솔찌키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아니고 대부분 동네 미국 할아버지 아니면 아저씨 들이다...
가끔 아줌마들이 지나가긴 했지만....관심 밖이다....

옛날엔 한국 남자들이 미국에 와서 백마가 어쩌구 흑마가 어쩌구 하면서 외국여자들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요즈음 그런 걸 별로 못 보네....

사실 외국여자들은 사진으로 보면 무쟈게 멋있는게 사실이다.....인정할 껀 인정한다......

그런데 이 그림의 떡을 가까이서 보면 정말 아무 생각이 안난다....

일단 무쟈게 길다....떡이 너무 크면 삼키기가 힘들다....목꾸녕 넘어가다 걸릴 수가 있다...

떡이 목꾸녕에 걸리면 생명이 위험한 경우가 있다...퀰퀰...

미국 처음와서 미국여자를 코 앞에서 만났는데....눈 앞에 상대방의 얼굴이 보이는게 아니라...커다란 가슴이.....이거 뭐....계속 가슴만 쳐다보면서 얘기를 했네...

이게 황홀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미리 얘기하는데....황홀은 커녕 숨 막힐 것 같아서 겨우 서 있었다...

여자가 일단 좀 아담하고 말야...음...뭐 껴안아도 내 가슴에 들어올 만해야지이...

이건 뭐 아름드리 나무를 껴안는 것도 아니고 두 팔로 껴안았는데 나무 풍만해서 팔이 모자란 느낌이 들면 이건 아니쥐이....

아니 여자가 가슴이 크면 가슴만 크냐? ...... 참내 말을 할 수가 없네....

옛날에 알았던 알미니안 아저씨가 하나 있었는데...

이 아자씨 키나 나보다도 작고 땅땅한게 정말 재미난 아자씨 였는데.... 한 번은 나하고 얘기하는데 옆으로 키 큰 백인 여자가 지나가는 거라....그러니까 휘익 하면서 휘파람을 불면서 히야까시를 하는고야....

그래서 내가 야! (미국에는 위아래가 없이 다 칭구니까...) 저 여자 키가 저렇게 큰데 되냐? 그랬더니...한심하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면서...야~~너 그것도 모르냐? 쟤네들이 키가 큰 건 다리가 길어서 구런거야...입술에서 배꼽까지는 나하고 딱 맞어....해서 무쟈게 웃은 적이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입술에서 배꼽까지만 맞는다는 것이다...그 아래는 몰러.....ㅋㅋㅋ

그래도 아냐 아냐.....이럴 때는 분명히 신토불이가 맞는고야....

태어난 곳에서 100리 밖에 여자는 쳐다보지도 말라고 동의보감에 쓰여 있다...

그런데 이 산길이 시작부터 꽤 길다...가파르고...처음 길이라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조금 오르다 숨을 고르려고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우와~~~바로 아래 알타데나 파사데나 동네가 내려다보인다..
뷰가 나쁘지 않다....
좋은 경치에 혼자 산행을 왔다는 현실을 잠시 잊었네....하마터면 쏠로타령을 잊을 뻔 했다...
ㅋ~~~~
과연 언제나 이 쏠로 타령이 끝이 날까? 여간 궁굼한게 아니다...

인터넷에 며칠 전에 연못남과 연못녀 (연애 못하는 남자/여자) 에 대한 분석이 올라와 있었는데...
상당히 일이가 있었다..하지만 대부분 젊은 사람들의 얘기였다...
예를 들어서 남자가 연못남이 되는 이유는

첫째가 마마보이 이고...

둘째가 연애공부가 모자란 모태쏠로

셋째는 포기가 빠른 남자..

네째는 저녁이 없는 남자 쉽게 얘기하면 낭만이 없는 남자랄까??

하지만 이건 나이 먹은 남자들에게는 별로 적용되지 않는 얘기라고 봐야 할 것이다..
다만 세번째 포기가 빠른 남자에 대해서 열번 찍어 안 넘아가는 여자 없다는 얘기를 하는데...
이건 아니다..젊었을 때는 이게 통한다....하지만 나이 먹어서는 이게 안 통한다...잘 못하면 스토커로 찍혀서 깜빵 구경을 할 수도 있는 얘기다...
어릴 때는 남녀가 서로 사람 보는 눈이 별로 없기때문에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그냥 감에 의지해서 사랑이라는 환각에 빠져 자꾸 찍으면 저 사람이 이렇게 나를 좋아하는구나 하는 착각으로 넘어가기도 하지만...

나이가 먹으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벌써 나이 35 살 만 넘어도 척 보면 이 넘이 돈이 있는지 없는지 딱 안다...
여자들이 완전 귀신이 되서 한 번만 만나보면 이 남자의 경제 상황이 스마트 폰에 다 뜨는 모양이라...
거기다가 여자들이 생긴거 안 본 다는 얘기는 정말 거짓말인게...한 번 딱 봐서 마음에 안들면 그건 어떻게 작업을 해도 요지부동이다..
여자들은 이런 거짓말을 자주 하는데...저는 아무것도 안 봐요....그냥 사람이 진실하면 되요....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경제적인 것과 생긴건 기본이니까 다시 볼 것도 없고..거기에 합당하고 난 다음에 진실이던 뭐가 쎄던 선택을 하겠단 말이다..
경제적인 것과 생긴건 기본이기 때문에 만약 만나서 이런 것을 다시 논해야 한다면 그건 다시 볼 일이 없다는 얘기다..그래서 안 본다...이다...

이런 경향은 우리나라 뿐 만이 아니라..세계적인 추세다...
그래도 옛날에는 동네에서 눈만 맞아도 같이 살았는데...요즈음은 동네에서 눈이 맞을 수가 없다...아니 이웃에 누가 사는 지를 모르는데...어떻게 눈이 맞겠어?


여자들이 이렇게 남자를 고르는 눈이 까다로운 건 당연한 일이다..
이게 동물의 세계에서도 똑같다...

사슴들 봐라...이 넘들이 그 비싼 녹용을 맞부딪쳐가며 목숨을 걸고 싸움을 하는 광경을 암컷은 높은 곳에서 얼굴에 미소를 띠고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
어느 암컷 사슴이 싸움에 져서 피를 흘리며 도망가는 숫컷을 따라가 불쌍하다며 치료를 해주고 같이 사는거 봤냐? 이런 일은 절대로 없다...
이건 사자에서 부터 동네 뒷골목의 도둑 고양이까지 모두 그렇다...
이들이 이렇게 하는 건 쎈 넘의 씨를 받아야 후손이 건강한 넘이 나온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은 이게 아니다..
동물은 단순히 종족 번식과 유지가 관심의 전부라면 인간은 이보다 훨씬 복잡하다..
인간은 종족번식에 대해서 관심이 별로 없어 보인다...
실제로 옛날에 자식을 많이 난 이유가 농경사회에서 밭 갈 넘이 많이 필요해서 였고 싸움이 잦았던 시대에 쪽수가 많으면 유리하니까 우리 편을 많이 만들려고 하다보니까 자식이 많이진 것 뿐이다...

하지만 현실을 봐라...
여자들이 살기 힘들고 애 키우기 힘들다고 애를 낳지 않는다..
동물들은 살기 힘들다고 새끼를 낳지 않는다? 절대로 이런 일 없쥐....
그런데 사람들은 사람 살기 힘들다고 애를 낳지 않는다...대가 끊기던 말던 상관이 없다...
결국 나만 잘 살면 그만이다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있는게 인간이다...

세상이 왜 이렇게 변했는가? 이유는 간단하다...너무 먹기 살기가 편해져서 그런다...
인간은 아니 동물은 살기가 힘들수록 새끼를 많이 낳는다..생명의 위기가 많을 수록 새끼를 많이 낳게 되고 남자는 정력이 좋아진다..
이건 흥부 놀부 얘기를 봐도 알 수 있다...
놀부 자식 얘기 들어본 적 있나? 우리는 놀부 자식이 몇 인지도 모른다...아마 자식이 없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밑구녕이 찌져지게 가난한 흥부 자식이 정확히 몇 명인지 아시는가?...
흥부 자식은 25 명이다...도대체 이 눔씨끼가 몇 살 때부터 저 흥분데요~~ 하면서 애를 낳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이걸 봐도 알 수 있듯이 가난하면 정력이 세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이 된 것이다...

이거 무슨 소리하다가 남의 집 호구조사로 넘어갔나?
아아~~요즈음 여자들은 절대로 흥부같은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가진 것도 없이 힘 만 쎈 넘을 짐승같은 넘이라고 한다......
여자들에게 짐승같은 넘은 절대로 같이 결혼해서 살 넘이 아니다...걍 간식 먹을 때만 필요한 넘이지...
그대신 놀부 스타일의 남자를 여자들은 좋아한다...별로 귀찮게 굴지도 않고 돈은 많고....배가 뚱뚱하게 나와서 정력도 신통치 않다...

아~~연못녀 얘기로 넘어가보자...
연못녀가 되는 이유 첫째는 환상 속의 그대란다...즉 남성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여자란다...
이런 여자 정말 많다...심지어 나이가 40이 넘었는데도 이런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도 있다..문제가 많다...지가 백설공주도 아니면서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여자들....

둘째 골드미스란다...
사회적으로 성공을 해서 경제적으로 빵빵한 여자다..이런 여자들은 대부분 눈이 높거나 남자에게 흥미가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여자들은 백설공주 류다.공주병 걸린....
돈이 무쟈게 무쟈게 많은 여자를 아는데...이 여자가 남자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뭐였냐 하면 자기보다 돈이 많은 남자였다...
남자와 결혼해서 여자인 자신의 돈을 쓰면 안된다는거였다..당연히 남자의 돈을 써야지 왜 남자랑 같이 살면서 자기의 돈을 쓰냐는 거였다...좋으실대로 하세요..

세번째 마음 만은 소녀시대...
나이가 40 이 넘었는데도 이쁜거나 좋아하고 맛있는거나 찾아다니고..분위기 좋은데 찾고...이쁜 차 찾고....
한마디로 현실감이 떨어지는 여자다...무쟈게 골치 아프다..혼자 사는 것이 남자들을 도와주는 길이다...

네번째 눈이 낮다고 하는 여자란다...
위에서 이미 얘기한 그 분류다....자신이 눈이 낮다면서 조건이 까다로운 여자다...웬만한 남자는 눈에 차지도 않는다...

가만히 보면 남자가 연못남이 되는 이유는 대부분 어린 사람들한테 적용이 되는 반면 여자들이 연못녀가 되는 이유는 나이를 불문하고 거의 적용이 되는 듯하다...

그러나 여자는 위의 조건이 어떻던 간에 남자가 돈만 있으면 무조건 오케이다...
못 생겨도 좋고 가방 끈이 짧아도 되고 나이가 많아도 상관없다...무조건 돈만 있으면 된다...
조건 만을 우선으로 하는 여자들....과연 이런 여자들과 같이 살면 행복할까?

흔한게 사랑이라지만
나는 그런 사랑 원하지 않아 (조건만 따지는 그런 사랑이 싫다는 거다..)

바라만봐도 괜히 그냥 좋은
그런 사랑이 나는 좋아 (요건 쫌 아닌데...손만 잡고 자는 그런 사랑은 아니다...할 껀 해야쥐이...)

변한건 세상이라지만
우리 사랑 이대로 간직하면 (사실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는 건 남자다..여자는 그렇지 않다..)

먼훗날 함께 마주앉아 둘이
얘기할 수 있으면 좋아 (통할 수 있는 여자..그런 여자가 좋다..)

어둠이 내려와 거리를 떠돌면
부는 바람에 내모든걸 맡길텐데 (이거 뭘 어쩌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어두워졌으니까..뭐가 불어? 바람이 난다는 건지...?)

한순간 그렇게 쉽사리 살아도
지금 이순간 나는 행복해 (쉬운게 어딧어? 쉽사리 살다니...한 순간 한 순간이 살얼음 판인데...)

하여튼 여자나 남자나 제일 좋은 상대는 서로 통하는 사이다..
마음이 통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날 수 있다면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이 말을 쓰는데 이렇게 마음이 공허한걸까?

에이~~산에나 올라가자....

이렇게 산비탈을 얼마나 올라갔을까? 갑자기 눈앞이 확 열리며 잘 닦인 도로가 나온다...
거의 2 차선 도로가 됨직한 넓은 도로가 앞에 펼쳐진다...
이 도로는 Mount Wilson Toll Road 라고 이 길을 따라 쭈욱 가면 윌슨 마운틴 정상까지 갈 수 있다..
산 길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조금 섭섭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스팔트 도로가 아닌 것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계속 비탈을 올라간다...
여기에 이르자 꽤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대부분 가벼운 차림으로 죠깅을 하거나 걷는 동네 사람들로 보이는 노인들이 많았다..
가끔 산악 자전거를 타고 이 길을 힘들게 오르는 사람들이 보였는데...눈이 마주치면 모두 Hi! Hello! 하며 건성으로 인사를 한다..


                           <마운트 윌슨 톨 로드 >



이 포장도로에는 힘들만 하면 뷰 포인트에 벤치가 놓여 있어 산책하는 사람들을 배려한 마음이 보이는 흐믓한 길이었다...
어느 정도 길을 가는데 한 무데기의 나와 같은 배낭족들이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처음에는 혹시 한인 산악회가 아닌가 했는데...가까이 올라온 것을 보니까 미국사람들인데...앞서 가는 대장인 듯이 보이는 건장한 아저씨의 발걸음의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그 발빠른 외국 아저씨와 같이 오르는 일부 등산객과 길게 이어져 여러 무리의 사람들이 올라가는데...
나를 추월해서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 사람들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죠깅을 하거나 빠른 걸음으로 산을 올라가는데...지금까지 미국 사람들은 걷지를 않아서 다리가 약하는 나의 선입관을 완전히 깨는 그런 장면이었다..
물론 많은 미국 사람들이 걷는 것에 약하다...
하지만 이렇게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서 운동하는 사람들 역시 매우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기회가 됐다...
개를 데리고 올라는 오는 사람들도 많았는데...대부분 큰 개들이고 이미 여러번 와서 리쉬(개 끈) 없이도 자기가 갈 길을 잘 알고 있었다..

같이 온 사람들은 아니지만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같이 산행을 하니 발걸음이 조금 가벼운 것 같았다..


역시 완전히 혼자 하는 산행보다는 누군가와 같이 하는 산행이 기운이 더 난다..
북경에 있을 때 산에 가서 아가머니(아가씨 같이 생긴 아주머니) 손을 잡고 산을 오른 일이 있었는데...
너무 힘들어 하는 아가머니 손을 잡고 끌고 올라갔는데도 전혀 힘들지가 않았다...뭐 얘기를 하려고 하는지 알겠는데....고만 해라...



이렇게 산을 오르는데 딱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었으니..바로 대형 고압선 철탑이었다...
이 철탑들은 윌슨 마운틴 정상의 미사일 기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모양인데...정말 보기가 좋지는 않았지만...어쩌겠어요...꼭대기에서 전기를 써야겠다는데....




                           <헤밍거 사진>


자 얼마를 올랐을까? 드디어 첫 번째 휴식처에 도착을 했는데...바로 Henninger Flats 이다...
여기서 표지판 사진을 찍는데 아까 나를 앞질러 올라간 팀들이 그 앞에서 쉬면서 사진을 찍느라고 계속 표지판을 가리고 있어 할 수 없이 이 아저씨의 사진을 같이 찍어야했다...

만약 이 아저씨가 어여쁜 아가씨였다면 이건 완전 작업을 걸 수 있는 기회였는데...
저~~사진을 찍다보니 같이 찍혔는데...나중에 사진을 보내줄테니까 연락처 좀 알려주세요..했다가 이 자식이 어디서 작업을 걸어? 하며 귀싸대기를 맞던지 아니면 성공을 하던지 둘 중에 하나다....


인생은 어짜피 항상 둘 중에 하나다...이거 보면 이진법이 맞아...컴퓨터를 정말 잘 만든고야...
그런데 가끔 이진법이 아닌 삼진법의 경우가 있다..
그게 뭐냐하면...남녀 관계에 사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사귀는 것도 아닌데..애인은 아니고 걍 친구라면서 잊어버릴 만 하면 연락해서 만나는 그런 관계가 있다...

나는 이런 관계를 아주 싫어한다...


어떤 사람들은 남녀 관계에도 친구가 가능하다고 한다...맞다 가능하다...
나에게도 사귀는 사이가 아닌 여자인데 걍 친구가 있긴 하다...이건 좀 특수한 경우다...
아주 어릴 때부터 한 동네 살거나 국민학교 동창이거나 이런 경우 가능하다..
하지만 다 커서 만나서 특히 이렇게 굶고 있을 때 걍 친구? 이건 뭐가 잘 못 된 경우라고 밖에 얘기할 수 없다...

이런 경우 남자와 여자의 생각이 완전히 다른데...
남자는 이렇게 가다가 어느 순간에 연인의 관계로 변형되지 않을까 은근히 흑심을 품고 만나는 것이고...그러기때문에 남자는 여자친구를 만나서 거의 애인 대하듯 모든 경비를 뒤집어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혹시 모를 앞날을 위해서 성심성의를 다 한다.....

하지만 여자의 속내는 완전히 다르다...
이 넘이 마음에는 들지 않는데..우선 착해서 자기한테 못 되게 굴지않고 경제적인 손실을 끼치지 않으며 (모든 경비를 남자가 내기때문에) 둘째 용기가 부족해서 자기한테 피곤하게 대들지도 않으면서 하라는 대로 죽으라면 죽는 쉬늉도 다 하고....셋째 여자가 심심해서 정말 별 볼일이 없을 때 가끔 불러내서 운전도 시키고 영화구경도 시켜달래고 완전 일회용 소모품으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네번째 개인경호원 정도로 생각하고 데꾸다니는 건데...  

그런 것도 모르고 남자가 성심성의를 다 하다가 나중에 여자가 연락이 안되서 알아보면 다른 넘 만나서 연애중이라고.....완전 닭 쫓던 개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개를 더 똥개를 만드는 경우는 새로 만난 남자와 잘 안될 경우 다시 불러내서 자기의 연애 고충을 상담하는 경우다...
이거 모니???  
완전 남자 알기를 똥개암컷으로 아는거쥐이~~~
그러면서 술 쳐마시고 비틀비틀하기라도 하면 또 이러다가 무슨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고 잔뜩 기대를 하고 있는 똥개에게 결정적으로 엿을 멕이는 말.....
난 너를 만나면 정말 편해...넌 정말 사람이 좋은데...그런데..난 네가 남자로 안 보여....우리 이렇게 좋은 친구로 영원히 가자......우리 그니가 너같으면 참 좋겠는데....
이거 모래는거니? 이거 확...아래도리를 보여줘서 남자인지 여자인지 확인을 시켜줄 수도 없고.....
남자들 절대로 이런 삼진법적인 만남을 하지 말아야 한다...
여자들은 참 희한하게 나쁜 새끼라고 그러면서 그 나쁜 새끼를 좋아한다는거.....잊지말자...

이거 니 얘기하는 고야?
아냐! 지금은 차라리 그런 이상한 뇬이라도 있었음 좋겠어...가끔 분냄새라도 맡아보게....

아~~성질 나는데...산이나 가자....


                                      <캠프 사이트 >



자 또 얼마를 올랐을까? 오늘은 그래도 비교적 일찍 산행을 시작했고 거의 쉬지도 않고 빠르지는 않지면 계속 올라온 덕분에 비교적 이른 시간에 캠핑 그라운드에 도착을 했다...
이곳에는 무슨 박물관도 있다는데...그거 무슨 박물관인지는 모르지만 별로 관심도 없다...여자 박물관도 아닌데..뭐...치~~~
아 참...이 번 산행은 쫌 곤란것이 있었으니..산길에 사람들이 적지않게 나타나도 보니까 재판은 생각지도 못하고 물 버릴 데도 없다는 것이다...
이 곳을 찾는 등산객들 특히 여성분들은 산행 시작하기 전에 꼭 물을 버리고 시작하기가 권장사항이다...
또 산행 중 물을 많이 마시지 말기를 부탁한다...
어쨋던 이곳에 도착해서야 화장실을 보니 갑자기 왜 그렇게 몰렸던 설움이 북받치는지? 한 없이 물을 흘려야 했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보니..양넘들도 별 수 없어...
분명히 화장실이 있는데..이 넘들이 급해서 그런건지..아니면 화장실이 깨끗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그런건지...건물 뒤에 한 넘씩 교대로 돌어가서 쉬야를 하고 나오는고야...
우리 같으면 같이 건물 뒤로 돌어가서 쉬야를 하는데...이 넘들은 둘이 교대로 쉬야를 하데....그게 다르더라구....시끼들...
거시기가 남 보여주기 싫을 정도로 작은 모양이야...



캠프 사이트를 뒤로 하고 계속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데...
밤에 그 곳에서 불편안하게 잠 잘 거 다  못 잔 미국 남녀들 셋이 가벼운 차림으로 정상을 간다며 뛰어올라가는데...일단은 잘 뛰데...
저러고 얼마나 올래 갈지는 모르지만 운동한다며 뛰어가는 사람들 뒤로 보니 내 다리는 이미 상당히 지쳐있었다...
조금 더 올라가다보니 T 자형 갈림길이 나오는데 거기서 오른쪽으로 가야한다...

구불구불 포장도로를 한참 올라가다보니 이 넘들이 왼쪽의 조그만 다리를 건너가는게 보인다...
거기서 저 길이 정상으로 가는 지름길인가 보다 하고 별 생각없이 따라 다리를 건넜는데....

                                   < 세상을 바꿔놓은 문제의 다리>



그 다리를 건너자마자 완전 세상이 달라지고 말았다..
지금까지 조금 밋밋하게 잘 닦인 포장도로와 달리 완전 자연 그대로의 산길로 접어든 것이다...
조금 걸어들어가니 나무도 많고 지난 며칠 동안 온 비로 얼마나 푸르른지 정말 다른 세상으로 들어온 것 같았다..
연신 속으로 엘에이 산에 이런 아름다운 곳이 숨겨져 있었구나 감탄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사진을 찍어가면서 점점 깊숙히 빠져드는데...


                                         <낙엽으로 덮힌 오솔길>



한가지 이상한 것이 산길이 계속 아래를 향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러다가 다시 위로 치받고 올라가나 보다 했는데...계속해서 내려가기만 하는데..나중에는 내려가는 비탈의 각도가 더 심해지면서 거의 한 시간을 내려간다..
내려가는 간간히 안테나가 서 있는 윌슨 마운틴 정상이 오른쪽에 잠깐씩 보이기는 했지만...이렇게 계속 내려가다가는 완전 계곡 바닥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잉카제국 유적지....아니 인디언 유적지...아니면?? >



일단 경치 좋고 길 좋고 하니 가는데 까지 가보자며 계속 아래를 향해 내려갔다...
가는 도중에 힘들어서 잠시 물도 마시고 이곳은 물 버릴 데가 많고 사람들도 별로 보이지 않아서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내려가는 길 내내 보이는 멋 찐 경치에 내려가는 지 올라가는 지도 잊어버리고 계속 길을 내려간다...구름이 덮은 산 모습은 신선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



구름도 울고 넘는....울고넘은 저 산 아래.....

그옛날 내가 알~던 애인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여자 살고있는지이~~

지금은 어느 미인 살고있는지

산골~짝~엔 물이 마르고

기~름진 문전옥답~ 잡초에 묻혀있네....



아니지이~~아니 계곡에 왜 물이 말러? 마르면 안되지이~~

이거 여자가 혼자 너무 오래 살면 이러케 된다는데....

에고 에고...지금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고냐? 하이고 요 주둥아리...요 주둥아리....맞아도 싸....



가는 길은 갈림길 없는 외길이었지만 한인 산악회가 매달아 놓은 것 같은 빨간 리봉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길을 잃어버릴 염려도 없었다..


빨간 리봉을 보니까 옛날 생각이 난다...

이걸 보고 빨간 마후라는 하늘의 사나이~~~
하늘의 사나이는 빨간 마누우라~~~~

이런 노래가 생각하는 넘은 평생 연못남을 면치 못할 것이다..

최소한 이런 노래가 생각이 나야 조금 가망성이라도 있을 것이다..



내가 왜 이이럴까? 오지 않을 사람을
어디선가 웃으면서 와줄 것만 같은데..
차라아리 그 사람을 마나지 않았던들
이 고통 이 괴로움 나에겐 없을 걸
장미빛 자앙미빛 스카프만 보면은
내눈은 비잋나네 걸음이 멈춰지네...
허전한 이 마음을 어떻게 달래보나
내게서 떠나버린 장미빛 스카프
장미비잋 스으카프
자앙미빛 스카프~~~~



이 노래도 부르면 부를 수록 눈물 없이 부를 수 없는 노래다...
스카프를 항상 하고 다니는 여인을 알았었는데...
이 여인이 여름이고 겨울이고 항상 목에 스카프를 하고 다녔다...
나이는 40 안팍으로 보이는 정말 매력적이고 지성이 넘치는 아름다운 여인이었는데...
어느 날 아주 더운 여름에 이 여인이 스카프를 안매고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아니..이럴 수가...목이 완전 주름으로 주글주글 한고야...
그 매력적인 여인의 나이가 60 이 넘었다는고야...
바로 꼬리를 내리고 어머니~~ 호칭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아~~~~ 자앙미빛 스으카프 만 보면은.....고개가 숙여지네...약 먹어도 안돼...



어쨋던 그 빨간 리봉을 따라따라 결국은 계곡 바닥에 내려갔는데...우와~~~
주변이 너무 아늑하고 좋왔다...
이곳에 도착하니 표지판이 하나 서 있어서 카메라를 들이대는 순간...췩! 크으으으으 하고 멈추어 버리네..
밧떼리가 끝났다는 고야...아니 이거 거의 새 밧떼리인데 벌써??
그러는 바람에 그 곳의 이름을 아직도 모른다...당시에는 분명히 기억한다고 머리속에 넣었는데...집에 와서 보니까 어디다 밀어 넣었는지 찾을 수가 없다...한계다 한계...이런 정신으로 길 안잃어버리고 집에까지 돌아온 것만 해도 다행이다...

그곳에는 꽤 넓은 공간과 바베큐를 해 먹을 수 있는 시설도 하나 설치되어 있고 옆에 개울에는 많은 물이 소리르 내고 흐르고 있었다..
옆에 미스테리 캐이브라고 쓰여있어서 무슨 신비스러운 동굴이 있는 줄 알았더니...참내..이거 어느 넘이 이름을 이따우로 지었는지..



         < 이걸 미스테리 캐이브 라고...참내 어이가 없어서....>



그 옆에 작은 폭포만 아니었으면 그 넘의 신비스러운 동굴을 칵 메워버리고 올 뻔했다...


                      <그나마 이것 때문에 아까 그 동굴을 메우지 않고 왔다...>



시간을 보니 아직 11시가 조금 지난 정도라서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도 좀 그렇고...
해서 앞에 보이는 산길로 계속 진행을 해 보기로 했다..
그 신비스러운 동굴을 지나 Eaton Wash 개울을 따라 주욱 더 산길을 걸어들어가는제 정말 인적이 끊긴 사람의 그림자라고는 볼 수 없는 그곳에서 갑자기 앞에 턱 튀어나온 남녀가 있었으니...헉!

웬 미국 남녀가 뛰어서 튀어나온 것이다...
이 넘들이 그 인적 끊긴 곳에서 뭘 하다가 튀어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사람 적쟈니 놀래키네...
그리고는 계속 뛰어서 가 버린 후 사람 구경은 못했다...


한 20 분 이상 들어가니 길이 끊긴다...억지로 길을 찾으면 있을 것도 같지만 시간도 시간이라서 적당한 장소를 물색해서 느긋하게 준비해간 유부초밥을 혼자서 씹어 삼킨다...

옛날에 누구는 매번 산에 갈 때마다 여자가 손수 유부초밥을 싸서 배달을 하던데...
나는 지가 만들어서 지가 혼자서 먹으려니까...왜 이렇게 꼬들꼬들한지? 한참을 씹어야 겨우 목꾸녕으로 넘어가네...


거기는 계곡이다보니 햇볕이 잘 들지 않아서 꽤 쌀쌀했다...물을 끓여서 차를 한 잔 마시려다가 혼자서 그 짓 하기가 귀찮은 생각이 들어서 걍 참고 아까 신비한 동굴 쪽으로 내려와서 나중에 한 번 더 오자 생각하며 다시 발걸음을 돌리는데...
어디선가 한국말로 두런두런 얘기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이런 소리를 들으면 모골이 송연해지면서 무섭다는 사람들이 있지만...겁대가리를 깜빡 잊고 집에 두고온 관계로 혹시 한국사람들이 왔나? 싶어 두리번 거리면서 소리의 근원을 찾은데....


이거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게...분명히 한국 산학회일것이고..그 안에는 분명히 여인들이 있을꺼라는 속셈으로 겁대가리를 숨겨놓고 찾는거지 뭐....다 알어~~~
그런데 내가 잘 못 들었는지 아무리 찾아봐도 인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 후 아까 계속 내려갔던 계곡 비탈을 올라오는데..이거 장난아니다..



<원래 빨간 선에서 시작해서 파란 선을 따라가야 정상에 가는데...문제의 세상을 바꾼 다리를 건너면서 빨간 선을 따라 갔는지 노란 선을 따라 갔는지 분명치 않지만 노란 선을 따라 간 것 같다..>



또 1 시간 이상을 쓰면서 다시 조그만 다리를 건너 탄탄하게 잘 닦여진 마운즈 윌슨 톨 로드 를 따라 내려오는데....
화장실 있던 캠프장 근처에서 한 무리의 한인 산악회를 만날 수 있었다..
한 20 여명의 한인들이 색색의 등산복을 입고 그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있었는데...
가볍게 인사를 하고 물어보니 밸리 산악회란다...혼자 왔냐며 가입해서 같이 다니자고 하는데...이 분들이 산을 오래 다닌 모양이다..
행선지가 나와 같은 그 계곡 이었는데..분명히 이 팀이 나보다 한 발 먼저 계곡을 떠나면서 그 소리를 들은 건데 내가 따라 잡지 못하고 그 뒤를 따라왔으니 걸음이 장난이 아닌 것이다..

나도 쉬지않고 계속 걸었는데...자칫 이대로 가입을 했다가는 팀을 따라가지 못하고 민폐를 끼칠 것 같아..좀 연습을 더 하고 가입해도 가입을 해야 할 것 같다..


사람이 주제를 알아야지...능력도 안되면서 공연히 산악회에 가입했다가 따라가지 못해서 민폐를 끼치게 되면 여간 미안한게 아니고..
그렇다고 무리하게 쫓아다니다 보면 몸을 상하게 되서 산행을 못하게 되는 수도 있으니..아직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다닐 만 하지 못하다..
좋은 산행이 되시라고 인사를 하고 캠프장을 떠나 다시 처음 건넜던 개울에 오니 한 가족이 애들과 같이 와서 노는 것이 보인다...



이번 산행은 물로 시작해서 물로 끝난 산행이 되었다..
비록 길을 잘 못 들어 윌슨 마운틴 정상은 가지 못했지만 그 대신 아름다운 산길을 하나 경험했다..
거리도 장난이 아니다..아침 8시 반에 산행을 시작해서 점심을 먹은 시간이 12시 다시 12시 반에 하산을 시작해서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2 시 40분이다..

내려오는 길에 쉬지 않은 덕분에 다리가 매우 힘이 들었지만 동생들과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둘러야 했다..
이번까지 3 번의 산행을 했는데...재미있는 것이 처음 계획은 정상 이었지만 3 번 다 정상을 가지 못했다...
산행이 꼭 정상을 밟아야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인생을 살면서 세워놓은 모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목표 이상의 결과을 얻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사는 것을 중단할 수는 없다...가끔 스스로 사는 것을 중단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안타깝다...



산행도 마찬가지다..꼭 정상을 밟아야 산행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그 산행이 아름답고 마음이 즐거웠으면 그 산행은 완성된 것이다..
모든 것이 마음이 만족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꼭 마음을 꽉 채울 필요도 없다...어느 정도만 채워서 모자라지만 않으면 그것으로 만족이다..
사람마다 이러한 이런 만족의 경계는 다를 것이다...
채워도 채워도 모자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주 작은 성취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어짜피 마음은 우주와 같이 넓은 것 꽉 채울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조금만 채워도 그것을 만족하게 느끼면 그럴수록 행복은 가까이 있을 것이다..
정상을 못 간 것을 아쉬워하기보다는 아름다운 계곡을 알게된 것이 행복할 때 나는 다시 또 산행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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