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태

(2003-08-04 09:54:11, Hit : 5036, Vote : 809)

생의 마감이란..

오늘 아침 출근해서 인터넷에 접속해 신문을 보는 순간, 많이 놀랐습니다.

정몽헌 회장의 투신 소식..

이어지는 유서 내용, 자식들에게 보낸 유서 내용..

저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하네요.. 울고 싶을 정도로요..

제가 정몽헌 회장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거나 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 사람의 남겨진 유가족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누가 그사람을 그렇게 만들었는지, 그 사람 본인의 잘잘못은 차치하구라도

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슬픈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는지?

애들 얼굴을 생각하며 이름을 쓸때에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하는..

참 가슴아픈 월요일 아침입니다.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고 외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잔인한 일을 벌이는 우리나라가

너무 살기 싫습니다. 서로를 정말로 사랑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사는 곳이 없을까요?

고 정몽헌 회장의 죽음을 애도하며, 남겨진 유가족 특히 아이들이 꿋꿋히 밝게 살아가길 빕니다.